[앵커]
우리 국민들이 주로 맞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다른 백신에 비해 저렴하다면서 왜 비싼 백신을 확보하지 못했냐, 싸니까 효과가 떨어진단 내용의 글이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신 가격도 정확히 알려진 게 없고 가격과 효능이 관련 있다는 것도 전문가들은 근거가 없다고 말합니다.
최종혁 기자가 하나하나 짚어드리겠습니다.
[기자]
코로나19 백신 가격이 써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제일 쌉니다.
싸구려라며 "부작용이 없는 비싼 백신을 들여오라"고 써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이 접종된 백신 입니다.
싸니까 효과가 떨어진다는 주장을 펼친 겁니다.
하지만 백신의 실제 가격은 알 수 없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코로나19 백신 도입 관련 부처 합동 브리핑) : 국제적으로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서 현재 총량에 대해서 공급물량을 밝히고, 구체적인 도입 시기·가격에 대해서는 현재 밝히지 말도록 지금 되어 있습니다.]
글에 나온 가격은 지난해 9월 미국의 한 생명공학기업이 당시 개발하고 있던 백신에 대해 내놓은 전망치일 뿐 입니다.
다만 지난해 벨기에 예산부 장관이 백신 가격 정보를 실수로 소셜미디어에 올린 적은 있습니다.
모더나와 화이자가 아스트라제네카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쌌습니다.
그러나 신기술 연구와 시설 투자, 계약 물량 등 다양한 요소가 있어 비용 차이는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각 제조사별로 수익 창출에 대한 방향성이 다릅니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백신을 팔아 이윤을 남기겠다고 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그러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마상혁/대한백신학회 부회장 : 연구방법을 동일하게 만들어서 비슷한 대상으로 해서 차이를 보는 연구가 이뤄져야지…이 상황에서 어느 백신이 더 우수합니다라고 할 수 있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겁니다.]
무엇보다 백신의 가격으로 효능을 평가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