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경기 소식도 전해드립니다. 어제(17일) 삼성이 LG에 9회 역전승을 했습니다. 강민호 선수가 적시타를 터드리면서 경기를 뒤집었고 3대 1 승리를 거뒀는데요. 1위 자리를 지키게 됐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의 경기, 삼성은 LG 선발 케이시 켈리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3회까지 아홉 명의 타자 중 단 한 명도 1루를 밟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3회 말 LG 정주현에게 솔로 홈런을 내줘 0대 1로 밀렸습니다.
1점 차 살얼음판 승부는 9회까지 갔습니다.
삼성의 해결사는 베테랑 포수 강민호였습니다.
패색이 짙던 9회 초 투아웃에서 강민호는 LG의 마무리 투수 고우석의 강속구를 받아쳐 3대 1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었습니다.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 날씨가 안 좋은데 많은 팬분들께서 찾아와주셔서 저희 선수들 응원해주신 덕분에 저희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삼성은 어제 승리로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LG는 3위로 주저앉았고 3연승 행진에도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삼성이 올 시즌 선두를 달리는 데는 리그 최고의 공격형 포수 강민호의 공이 큽니다.
강민호는 타율 3할 4푼 5리에 홈런 다섯 개를 기록 중입니다.
베테랑 포수답게 젊은 투수들을 잘 리드하며 팀의 평균자책점도 끌어내렸습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생애 세 번째 FA에 도전합니다.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 FA를 떠나서 제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서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뛸 수 있는 날이 정말 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어제 인천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SSG 랜더스를 8대 3으로 꺾고 4위로 올라섰습니다.
나머지 다른 경기들은 비로 인해 열리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