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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GTX-D 서울 연장 검토…"원안대로" 반발 여전

입력 2021-05-17 20:27 수정 2021-05-1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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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김포에서 출발하는 광역 급행 철도, GTX가 부천까지만 갈 거란 계획이 나오자 지역 주민들이 '김부선'이라며 반발했죠. 이러자 정부가 서울 용산이나 여의도까지 노선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그래도 '지옥철'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면서 원안대로 강남까지 연결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아람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어젯밤(16일) 경기도 김포 장기동의 한 공원입니다.

김포·검단 지역 주민들이 우산을 쓴 채 모였습니다.

빗속에서 다섯번째 촛불집회를 연 겁니다.

[지옥철을 해소하자! (해소하자! 해소하자! 해소하자!)]

주민들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GTX-D 노선을 김포에서 서울 강남을 거쳐 하남까지 연결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부족한 대중교통으로 인한 극심한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원안대로 노선을 만들어달라는 겁니다.

이 노선은 현재 김포에서 부천종합운동장까지만 연결하는 거로 축소된 상탭니다.

주민들 반발이 거세자 정부는 GTX-D 노선의 일부 열차를 서울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GTX-B노선과 같은 선로를 쓰는 방식으로 GTX-D노선의 일부 열차를 여의도나 용산역까지 운행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불만이 많습니다.

[서형배/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비대위원 : 강남 쪽 출퇴근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그쪽에 일자리가 많기 때문에. 그래서 그 부근을 이야기하는 건데 생뚱맞게 갑자기 여의도, 용산 이야기를 하시면… ]

[김현주/경기 김포시 마산동 : 김포 50만 주민들은 모두 절대 반대예요. 원안대로 김포~하남 연결을, 저희 김포시민들은 원안대로 가기를 요구합니다.]

다음달 인천 검단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면 교통 문제가 더 심각해질 거란 의견도 많습니다.

[최승옥/경기 김포시 마산동 : 검단이 아직 입주가 안 된 상태에서 지금 김포 인구만 50만인데 이것도 지금 해소를 못 하는데 입주가 되면 더 복잡할 거란 말이에요.]

국토부 관계자는 "김포는 서부로 출퇴근하는 수요가 많을뿐더러 교통망은 강남보다는 서울 집결이 중요하다"며 "서울 도심으로 변경된 노선을 예정대로 다음 달 철도망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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