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7일)
"이번 방미(訪美)를 코로나19 백신 협력을 강화하고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21일 미국 워싱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공개적으로 목표를 밝힌 겁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백신 접종을 차질 없이 시행하면서, 일상 회복의 시기를 조금이라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 중요 의제 가운데 하나로 이른바 '백신 스와프'를 통한 수급 문제 해결이 꼽힙니다. 이를 위해 한·미 양국은 질병관리청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
C) 사이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회의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4% 이상'이란 목표도 재차 약속했습니다. "희망 사항이 아닌 현실로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는 겁니다. 지난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 이어 두 번째 언급입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빠르고 강한 회복세가 민생 전반의 온기로 확산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도 했습니다. 또 "무엇보다 국민의 삶과 가장 직결된 일자리 회복이 급선무"라며 '코로나 불평등' 완화를 강조했습니다. ■ '총리 회동'에서도…"접종 속도 최선을"
17일 주례회동에서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오늘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접종 속도'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수보 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를 만난 첫 주례회동 자리에서입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김 총리에게 "백신을 접종할수록 더 많은 자유가 주어진다는 점을 통해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