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정부, '김부선 논란' GTX-D노선 서울 연장 방안 검토

입력 2021-05-17 07:45 수정 2021-05-17 10:0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정부가 이른바 '김부선' 논란을 빚고 있는 경기 서부권 광역 급행 철도의 일부 열차를 서울 도심까지 연장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김포와 인천 검단 신도시 주민들은 지난달 발표된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안에서 GTX-D 노선이 김포에서 부천까지만 연결되는 것으로 확인되자, 강하게 반발해 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도 지난주 청와대에서 민심 이반이 우려된다며 노선 재검토를 제안했습니다.

박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토교통부가 '김부선'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GTX-D 노선의 일부 열차를 서울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GTX-D 노선은 현재 김포 장기에서 부천종합운동장까지만 연결하는 것으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담긴 상태입니다.

그런데 GTX-B노선과 같은 선로를 쓰는 방식으로 GTX-D노선의 일부 열차를 여의도나 용산역까지 운행하는 방안으로 변경하자는 겁니다.

그동안 경기도는 경기 김포와 서울 강남, 경기 하남을 잇는 노선을, 인천시는 인천과 경기 부천을 거쳐 서울로 연결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2일 김포 장기와 부천종합운동장까지만 연결하는 방안이 발표되면서 김포와 인천 검단 시민들이 크게 반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4일 청와대에 열린 민주당 신임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송영길 대표는 GTX-d 노선 재검토 필요성을 제안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GTX-D 노선이 지금 '김부선'이라고 해서 김포에서 끝나는 바람에 서부 지역에 상당한 민심의 이반이 있어서…]

민주당은 어제 김부겸 국무총리 취임 이후 처음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도 GTX-D노선의 수정을 요청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GTX-D 노선이 다른 노선과 만나는 지점에서 환승 시간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GTX-D노선이 당초 지자체 요구 안대로 서울 강남을 거쳐야 한다는 주민 목소리가 높아 민심이 가라앉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