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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중진 대 신예' 양상…나경원 출격 주목

입력 2021-05-16 17:32 수정 2021-05-1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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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중진 대 신예' 양상…나경원 출격 주목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에서 세대 간 신구대결의 성격이 짙어지는 양상이다. 특히 4선 출신의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고 금주 중 발표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져 당권 구도가 다시 한번 요동칠 전망이다.

16일 현재 대진표는 출마 의사를 밝힌 주자들만 10파전에 달하는데, 초반 판세는 중진과 신예들 사이 전선이 유독 도드라지는 형국이다.

최연장자와 최연소 사이의 연령 차이만 40년 가까이 벌어진다.

당 관계자는 "22일 후보 등록 마감 때 달라질 수 있지만, 현 상태라면 출마자 수와 이들 간 나이 차이까지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대 전은 조경태 주호영 홍문표 의원·신상진 전 의원 등 다선들과 초선의 김웅 김은혜 의원·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으로 주로 갈린다.

전자는 정치적 경륜을 바탕으로 한 당 운영의 안정성을, 후자는 세대교체에 따른 당 개혁성을 내세운다. 엇갈리는 강점은 고스란히 상대를 향한 공격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5선의 주호영 의원과 유일한 30대 주자이자 원외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 사이 벌어진 '등산 설전'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대어급 잠재주자'로 여겨지는 나 전 의원의 등판이 가시화하면서 판이 또 한 번 출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중적 인지도를 기반으로 당심에서도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대체적인 만큼, 그의 출마 여부에 따라 세대는 물론이고 지역, 원 내외별로 표심의 균형추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날 서울의 현직 4선인 권영세 의원이 불출마로 마음을 굳히면서, 나 전 의원은 출마하면 유일한 '수도권 중진' 주자가 된다.

갈수록 불붙는 세대 간 대결 양상을 바라보는 당내 시선은 복잡하다.

한 당직자는 "세대교체론 자체는 당을 위해 나쁘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이번 당 대표는 결국 대선을 효율적이고 전략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권영세 의원은 불출마의 변에서 "치열하지만 아름다운 경쟁 대신 세대 갈등, 지역갈등, 거친 말들로 채워지는 전대는 국민의 불신과 당원들의 좌절만 키울 것"이라고 남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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