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이상직 무소속 의원이 창업한 이스타항공의 자금 71억원이 '타이이스타젯' 설립에 쓰인 정황이 드러나 검찰이 최근 추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타이이스타젯은 지난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인 서 모 씨가 취업해 특혜 채용 논란이 일었던 회사입니다.
이에 이 의원이 회사를 설립해주고 현 정권의 요직을 차지했다는 권력형 비리 의혹이 다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은 지난 4일 이 의원과 이 의원 딸, 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와 김유상 현 대표 그리고 박모 타이이스타젯 대표 등을 업무상 배임·횡령, 외환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전주지검에 고발했습니다.
노조는 고발장에서 "이스타항공이 이스타젯에어서비스에 71억원 상당의 외상 채권을 발행하도록 해 회사에 손실을 끼쳤다"며 "이스타젯에어서비스가 확보한 71억원으로 타이이스타젯을 설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박이삼 이스타 조종사 노조위원장은 "이스타젯에어서비스가 타이이스타젯의 지주회사라서 사실상 같은 회사로 볼 수 있고, 두 회사의 대표는 박 모 씨로 동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상직 의원 그동안 이상직 의원과 청와대는 “두 회사가 서로 관련이 없는 기업”이라고 해명해왔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이 타이이스타젯의 실소유주인지, 이스타항공 자금이 타이이스타젯 설립에 사용됐는지 여부'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으로 아무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상직 의원 측도 "현재 관련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어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국회의원인 이상직과 그 보좌진들에 대한 세비를 반납을 청원'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