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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 고층건물 폭격…하마스, 로켓포 쏘며 반격

입력 2021-05-12 07:38 수정 2021-05-12 09:49

보복에 맞보복 전면전 양상…국제사회 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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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에 맞보복 전면전 양상…국제사회 중재

[앵커]

우리 시간으로 오늘(12일) 새벽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생활하고 있는 가자 지구의 13층짜리 주거용 빌딩을 정밀 타격했습니다. 건물은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로켓포 130여 발을 쏘면서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 전투기 80여 대의 대대적인 공세와 하마스의 로켓포 반격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복에 보복을 거듭하고 있는 양측의 서로를 향한 공격의 강도가 높아지면서 국제사회는 중재에 나섰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불빛이 번쩍하더니 폭격을 받은 건물이 순식간에 주저앉습니다.

주민들이 다급하게 외치는 소리가 들리고 검은 연기가 주변을 뒤덮습니다.

바닥은 건물 잔해로 어지럽습니다.

현지 시간 11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13층짜리 주거용 건물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무너졌습니다.

하마스 측은 건물이 붕괴되자 곧바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 130여 발을 쏘며 반격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미사일 방어체계 아이언돔으로 로켓포를 대부분 요격했지만, 일부는 중부 대도시 텔아비브 인근에 떨어졌습니다.

지금까지 팔레스타인 쪽에서 어린아이를 포함해 최소 28명이 숨지고 이스라엘에선 3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태는 지난 8일 이슬람 3대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에서 이스라엘 경찰과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충돌하면서 촉발됐습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겨냥한 로켓포 공격을 시작했고 이스라엘군이 전투기를 동원해 공습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강도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상황을 살펴본 결과, 공격의 강도와 빈도를 모두 늘리기로 했습니다. 하마스는 예상하지 못한 타격을 입을 것입니다.]

하마스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에 대한 노선을 바꾸기 전에는 어떤 희생이 따르더라도 저항을 계속할 것이라며 항전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란과 터키는 팔레스타인과 연대하겠다며 이스라엘을 규탄했고, 이집트와 카타르, 유엔은 중재를 시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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