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 대선 음모론에 등장한 한국…"한국서 가짜 투표용지 공수"

입력 2021-05-11 11:0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UPI 연합뉴스〉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UPI 연합뉴스〉
지난해 열린 미국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와 관련된 음모론이 퍼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10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현재 애리조나주 매리코파 카운티에서는 지난 대선 개표에 대한 상원 감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애리조나주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1만여 표(0.3%포인트) 차이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긴 곳입니다.

부정선거 주장이 나오자 매리코파 카운티는 재검표를 했고 주지사가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까지 인증했습니다.

그러나 공화당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두 번이나 이뤄진 감사에서 아무런 문제가 나오지 않았지만 공화당이다수석인 주 상원은 모든 투표용지와 개표기에 소환장을 발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지난해 11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집회에서 대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지난해 11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집회에서 대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감사 조사 대상 중 하나는 투표용지가 한국에서 부정한 방식으로 들어온 징후가 있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WP는 "한국에서 온 비행기가 피닉스 공항에 위조 투표용지를 전달했다는 음모론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음모론에 대한 검증은 투표용지의 섬유 조직을 찾아내는 노력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만든 종이는 대나무 섬유 조직이 포함돼 있다'는 음모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감사 관계자인 존 브라키는 "아시아에서 애리조나주로 4만건의 투표용지가 날아왔다는 음모론이 있다"며 "투표용지에 대나무 섬유 조직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개인적으로 대나무 섬유 조직이 나올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며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지만 (음모론을 믿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WP는 "이번 감사는 대선 결과에 대한 당파적인 감사"라면서 "공화당 주지사에 의해 집계되고 인증됐지만 공화당원들은 여전히 자신들이 믿는 주장에 대한 뒷받침 근거를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