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제약사 시노팜이 개발한 백신이 세계보건기구, WHO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습니다. 서구권이 아닌 국가의 백신이 승인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인데, 외신은 '중국이 백신 외교에서 승리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중국 백신의 효능은 어떨지, 세계 백신난에는 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먼저 김소현 기자 리포트 먼저 보시고, 전문가와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기자]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 WHO는 시노팜 베이징의 코로나19 백신을 긴급사용 목록에 올렸습니다. WHO로부터 (안전성과 효능, 품질을) 확인받은 여섯 번째 백신이 됐습니다.]
화이자와 얀센,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중국 시노팜도 WHO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겁니다.
WHO는 18세 이상 성인에게 접종을 권장하고 유증상 환자에 대한 효능은 79%로 추정했습니다.
60세 이상의 임상 결과가 거의 없지만, 예비 자료 등이 고령자에 대한 효과를 시사한다고 했습니다.
이로써 시노팜 백신은 주로 가난한 나라에 백신을 공급하기 위한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의 구매 목록에도 오를 수 있게 됐습니다.
보관이 쉬운 것도 자원이 적은 곳에 적합하다고 WHO는 평가했습니다.
[브루스 에일워드/WHO 선임고문 : 우리는 시노팜이 중국을 넘어 글로벌 대응을 돕는 데 할 수 있는 일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WHO는 또 다른 중국 제약사 시노백 백신의 긴급 사용 여부도 검토 중입니다.
중국 백신은 현재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쓰이고 있습니다.
짐바브웨 부통령, 세네갈 대통령 등도 지난 2월 시노팜 백신을 맞았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중국의 백신 외교가 큰 승리를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