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6일)밤 서울 관악구의 한 도로에서 60대 택시기사가 의식을 잃을 때까지 때린 20대가 오늘 구속됐습니다. 택시에서 구토를 했는데, 기사가 항의하자 화가 나서 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이 와도 폭행을 멈추지 않았고 경찰에게 침을 뱉기도 했습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건장한 남성이 도로에 쓰러진 택시기사를 주먹으로 무차별 폭행합니다.
택시기사가 비명을 지르지만, 뺨까지 때립니다.
[남모 씨/폭행 목격자 : '너 오늘 내가 죽여줄게' 하면서 이런 식으로 때렸거든요. (어떻게) 좀 해보려고 했는데 바로 주먹이 날아와서…]
무차별 주먹질이 시작되자 목격하던 이들이 말리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지만 이곳에서의 폭행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출동해 사이렌 소리가 들려도 개의치 않습니다.
[김모 씨/폭행 목격자 : 말릴수록 더 세게 때리더라고요. 기사님을 쓰러트려가지고 눕힌 상태로 얼굴을 주먹으로.]
결국 폭행당한 택시기사는 의식을 잃고 중환자실로 옮겨졌습니다.
택시기사는 뒷머리가 찢어지고 치아가 깨지는 등 중상을 입었습니다.
A 씨는 자신을 제지하는 경찰에게 침까지 뱉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택시에서 구토를 했는데, 택시기사가 항의해 화가 나서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오늘 구속됐습니다.
오늘 오전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 남성을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