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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여행비 1000만 원' 제안에 "허경영 벤치마킹?"

입력 2021-05-05 18:04 수정 2021-05-0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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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4년 동안 대학을 다니는 것과 4년 동안 세계일주 다니는 것 중 어떤 게 인생과 역량 개발에 더 도움이 될까"

어제(4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내 고졸 청년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한 말입니다.

그러면서 "대학을 안 가는 청년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 원을 지원해주면 어떻겠냐"며 제안했습니다.

형식적인 학력보다 개인의 역량이 중요하다는 취지였지만 이 지사의 발언은 야당의 비판을 불렀습니다.

청년의 표심을 잡기 위한 포퓰리즘이라는 겁니다.

일부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당대표와 비교하며 비꼬기도 했습니다.

먼저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이제 사탕발림 공약들도 단위가 기본이 천 만원대. 어느 순간에 허경영 씨를 초월할 것인지 궁금하다"면서 "대학 안 간 분들은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모멸감을 느끼거나 개탄할 분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이 지사의 제안을 "선정적 낚시"라고 지적했습니다.

윤 의원은 "맹목적인 진학을 유도하는 것도 문제지만 '대학 안 가면 천만 원 준다'는 것 역시 비전도 책임도 없는 포퓰리즘"이라면서 "교육이라는 무거운 주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자"고 말했습니다.

박기녕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청년 일자리 문제, 고졸 차별 대우에 대한 대책이라는 게 고작 세금으로 세계여행비 내주자는 건가"라면서 "허경영 씨를 존경한다더니 정책마저도 벤치마킹하려는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뜬구름 잡는 소리로 청년을 현혹하지 말고 실현 가능한 대책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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