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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영국 변이 바이러스' 확산 비상…10명 중 6명 확진

입력 2021-05-05 07:50

방역당국, 변이 검사 확대…접촉 14일 뒤 검사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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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변이 검사 확대…접촉 14일 뒤 검사 필수


[앵커]

오늘(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700명 안팎까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젯밤 9시까지 이미 632명이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날 같은 시간대와 비교하면 148명이나 많은 것인데, 신규 감염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해외에서 들어온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울산 지역에서는 환자 10명 가운데 6명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에 있는 한 고등학교 운동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입니다.

학생들이 길게 줄 서 있습니다. 이 학교에서 7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최근 울산에서는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무섭습니다.

최근 6주 동안 울산지역 확진자 80명을 분석했습니다.

이 가운데 51명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왔습니다.

10명 중 6명 꼴 입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흔히 말해서 숨은 감염자 또는 감염경로 조사 중인 사례들이 누적되다 보니까 이러한 것들이 울산지역에서 비중을 많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확산을 막기 위해 변이 바이러스 검사 대상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밀접접촉자가 아니더라도 14일 뒤에 다시 한번 검사를 받게 했습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도 이미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늘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감염된 656명을 분석했더니 97명에게서 변이 바이러스가 나왔습니다.

지난 4월 첫 주에는 7.2%였는데 3주 만에 두 배 넘게 올랐습니다.

특히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주로 퍼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주요 변이 632건 중 551건이 영국발입니다.

남아공과 브라질 변이보다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전파력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셉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영국형 변이는 전파력이 많게는 50%까지 올라간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백신 접종이 충분하게 이뤄지기 전에 변이 바이러스가 퍼진다면 집단면역 달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김지연·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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