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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가족 동반 출장, 사려 깊지 못해"…논문 표절은 부인

입력 2021-05-04 11:50 수정 2021-05-04 11:54

임혜숙 "사려 깊지 못했다…가족 체류 비용은 자비로"
논문 의혹 "남편이 핵심 아이디어 제안…표절 아냐"
국민의힘, 낙마 대상 점찍어…"당장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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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사려 깊지 못했다…가족 체류 비용은 자비로"
논문 의혹 "남편이 핵심 아이디어 제안…표절 아냐"
국민의힘, 낙마 대상 점찍어…"당장 사퇴하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교수 시절 국가 지원금으로 참석한 해외 세미나에 남편과 자녀가 동행한 데 대해 "사려깊지 못했다"고 사과했습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1.5.4 〈사진=연합뉴스〉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1.5.4 〈사진=연합뉴스〉
임 후보자는 오늘(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하지만 가족의 항공료와 숙소 비용은 개인 비용으로 부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을 하나 잡으면 하나만 내고 둘을 잡으면 각각 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답변에 박 의원은 "방 하나를 잡았다면 (가족이) 공짜로 쓴 것 아니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러자 임 후보자는 "어차피 가면 방을 하나 얻어야 해서 그렇게 했는데 사려깊지 못했다"고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반면, 임 후보자는 제자 논문을 표절해 논문 실적을 올렸다는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임 후보자가 자신이 지도했던 제자 논문과 유사한 논문을 여러 차례 학술지에 실은 점을 문제삼았습니다. 여기에 임 후보자와 같은 분야 교수인 남편 임모 씨가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려 더욱 논란이 됐습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임 후보자는 "남편이 핵심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논문을 작성하는 등 제1저자 역할을 했다"면서 "표절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제자와 같은 연구팀에서 활동했다면서 "공동 연구자 간에는 표절이라는 단어가 성립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임 후보자의 해명이 불충분하다고 보고 공세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논문·학회 등 연구 분야와 관련된 의혹들인 만큼 과기부 장관으로서 부적격이라고 보고 '낙마' 대상으로까지 점찍은 상태입니다. 허은아 의원은 "청년에게 미안하지도 않느냐"며 당장 사퇴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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