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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스 사태 책임, 경영권 승계 없다" 남양유업 회장 사퇴

입력 2021-05-04 10:30 수정 2021-05-04 11:00

'불가리스 파문'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사의 표명
"사태 수습하느라 결심 늦어진 점 죄송"
"자식에게 경영권 물려주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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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스 파문'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사의 표명
"사태 수습하느라 결심 늦어진 점 죄송"
"자식에게 경영권 물려주지 않겠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최근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로 빚어진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최근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로 빚어진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이 '불가리스 사태'에 책임지고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오늘(4일) 오전 홍 회장은 기자회견을 가지고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홍 회장은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당사의 불가리스와 관련된 논란으로 실망하시고 분노하셨을 모든 국민과 현장에서 상처받고 어려운 날 보내고 계신 직원, 대리점주 및 낙농가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민간유가공기업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회사의 성장만을 바라보면서 달려오다 보니 구시대적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소비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불가리스 사태' 외에 있었던 남양유업 관련 일들도 언급했습니다.

홍 회장은 "2013년 회사의 밀어내기 사건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황하나 사건, 지난해 발생한 온라인 댓글 등 논란이 생겼을 때 회장으로서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서 사과드리고 필요한 조치를 취했어야 했는데 많이 부족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홍 회장은 "사태 수습을 하느라 결심을 하는 데까지 늦어진 점 죄송하다"면서 "살을 깎는 혁신을 통해 새로운 남양을 만들어갈 우리 직원들을 다시 한번 믿어달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남양유업은 자사품인 불가리스가 코로나 19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논란된 바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에 해당한다면서 남양유업을 고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이사도 어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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