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까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얘기였고, 화이자 백신 역시 두 번을 맞아야 하는데, 현재 1차 접종은 멈춘 상태입니다. 2차 접종을 시작할 때까지 잠시 문을 닫은 접종 센터도 있습니다.
윤재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문이 닫혔습니다.
안도 텅 비었습니다.
지난주까지 하루 천 명 이상 접종하느라 바빴던 곳입니다.
여기서만 지난달 15일 1차 접종을 시작해 만여 명이 백신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당분간 1차 접종을 멈췄습니다.
접종 시작일로부터 3주가 되는 6일부터 2차 접종만 합니다.
[이형태/고양시 건강생활지원센터 팀장 : 21일까지 (2차) 예약이 잡혀 있습니다. 위에서 계획대로 재고량이나 이런 건 수시로 파악되고 있고요. 1차 접종에 대한 계획은 아직 없습니다.]
전국 대부분 센터가 이처럼 2차 접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센터에 남아 있는 화이자 백신 약 천 7백 회분도 모두 2차 접종용입니다.
이렇다보니 1차 접종자들은 2차 접종을 제때 할 수 있을지 불안합니다.
[강정옥/90대 : 2차는 아직 연락 안 받았는데. 옆집 아줌마랑 같이 맞았어요, 같은 날. 그이는 연락 왔다 그러대. 나는 아직 연락 안 받았어.]
아직 1차 접종을 하지 못한 사람들은 미뤄지는 일정에 불만이 나옵니다.
[80대 : 그게 걱정이죠, 기약도 없고 언제 놔줄는지. 화이자 맞으려고 하는데 못 맞게 될까 봐, 화이자가 부족하다고 하니까.]
전국 약 130만 명이 화이자 2차 접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매주 수요일 비행기로 들어와 각 센터로 배분됩니다.
5월엔 175만 회분, 6월엔 325만 회분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 물량이 제 때 곳곳에 배분돼야 접종에 차질이 생기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