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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표에 계파색 옅은 '송영길'…친문 바뀔까?|뉴스 행간읽기

입력 2021-05-03 14:40 수정 2021-05-0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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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정치 이슈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는 < 뉴스 행간읽기 > 정치팀 고승혁 기자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당이자 대통령이 속한 여당이죠.

더불어민주당의 새 당 대표로 '송영길 의원'이 뽑혔습니다.

친문재인계 주류가 아닌 계파색이 옅은 인물이 당선된 건데요.

취임 일성부터 '변화'를 강조합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최고위원회의) : 매서운 회초리를 내려 주셨던 민심을 잘 수용해서 민주당이 변화·발전하도록]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당대표 수락 연설) : 민주당 변화해 나가겠습니다. 승리를 향한 변화를 위해 주저 없이 전진해야 할 때입니다. 언행일치의 민주당을 만들어 국민의 마음을 얻겠습니다.]

민주당 그동안 '조국 사태'부터 '부동산 논란'까지 앞에선 옳은 말하면서 뒤에선 사익 챙겼단 비판 받았죠.

송영길 신임 대표 '내로남불을 언행일치로' 바꾼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내 주류인 '친문 세력' 이런 목소리 받아들일까요?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기자간담회) : (김용민 최고위원이 '검찰개혁 수사권·기소권 분리 추진하겠다, 관련 개혁 법안 빠르게 통과시켜야 된다'라는 의견을…) 지금 아직 어제 당선되자마자 여러분 인터뷰하고 아침에 현충원을 쭉 돌고 바로 왔기 때문에 좀 내부적으로 논의할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친문 당원의 지지로 '1등' 최고위원에 당선된 김용민 의원, 별명이 '조국 수호대'인데요.

송영길 대표 취임 첫날부터 '중단없는 검찰 개혁'이란 친문 주류의 목소리를 크게 내 당 대표를 고심케 합니다.

상황이 이런데 비주류인 여당 대표가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까요?

과거 사례를 보면 새누리당 대표였죠.

김무성 대표 주류였다가 점차 비주류가 됐는데요.

몇몇 박근혜계 주류 정치인을 공천 못 하겠다고 당대표 도장을 찍어주지 않는 바람에 원유철 원내대표가 찾으러 가는 이른바 '옥새 파동'까지 벌어졌죠.

김무성 대표, 결국 새누리당의 변화 이끌어내지 못했죠.

결과는 아시다시피 박근혜 씨 탄핵으로 이어졌고 새누리당은 정권을 내줬습니다.

김 전 대표 본인도 대선 출마란 꿈을 내려놔야 했습니다.

[김무성/전 새누리당 대표 (지난 2016년) : 대선 출마의 꿈을 접고자 합니다. 새누리당의 직전 당 대표로서 지금의 국가적 혼란 사태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결이 약간 다르죠.

송 대표는 주류와 다투는 상황은 아닙니다.

새 당 대표가 민주당을 어떻게 이끌지 궁금합니다.

오늘 짚어볼 뉴스입니다.

민주당 대표에 계파색 옅은 '송영길' 친문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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