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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동맹과 협력해 북·이란 핵 위협 대처" 첫 의회 연설

입력 2021-04-29 11:38 수정 2021-04-2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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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이란의 핵 위협과 관련해 동맹과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현지시간 28일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두고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외교와 억지력으로 두 나라가 제기하는 핵 위협에 대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의회 의사당에서 취임 후 첫 연설을 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두고 상·하원 합동연설 중이다. 〈사진=백악관 공식 유튜브 캡처〉 미국 의회 의사당에서 취임 후 첫 연설을 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두고 상·하원 합동연설 중이다. 〈사진=백악관 공식 유튜브 캡처〉

대통령 취임 후 첫 의회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위기와 기회'라는 말로 서두를 열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100일 전 미국의 집은 불타고 있었다"며 코로나 19로 그때 미국은 '위기'였다고 운을 뗐습니다. 하지만 "100일의 구조로 이륙할 준비가 됐다"며 집권 100일을 자평했습니다.

당시 전염병 대유행에 따른 경기 부양안인 '미국 구조 계획'과 함께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성과로 꼽았습니다. "100일 동안 백신 2억 2000만 회를 맞췄다"며 "모든 접종 하나 하나가 희망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미국은 절대 주저앉지 않고 언제나 다시 일어선다"고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제를 다시 일으키기 위한 승부수도 던졌습니다. 4조 달러, 우리 돈 4500조 원이 넘는 초대형 정부 지출 계획 두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2조 2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일자리 계획'에 더해 1조 8천억 달러 규모의 인적 투자인 '미국 가족 계획'도 밝혔습니다. 이 돈은 '부자 증세'로 마련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외교 문제에 있어선 중국을 특히 겨냥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미국이 인도 태평양에서도 강력한 군사력을 유지하겠다고 얘기했다"고 했습니다. "미국이 유럽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함께 하는 것처럼 인도 태평양에서 역시 그럴 것이며, 이는 분쟁을 만드려는 것이 아니라 막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대중 관계에서 미국의 이익을 우선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은 경쟁을 환영하지만, 갈등을 원하지 않는다고 시 주석에게 말했다"며 "중국이 국영 기업에 보조금을 대거나 미국 기술과 지식재산권을 훔치려는 것 같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엔 맞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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