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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엔 콘크리트 바닥이었는데 하루 아침에 나무그늘이…비밀은 '움직이는 공원'

입력 2021-04-28 09:18

서울시, 상반기 중 강남역·서울숲역 등 8곳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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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상반기 중 강남역·서울숲역 등 8곳에 조성

한여름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강남역 사거리. 열기를 가득 품은 아스팔트 차도와 콘크리트 보도블록을 가로질러 걸어가다 보면 문득 나무 한 그루가 그리워지곤 합니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이 콘크리트 바닥 위로 공원이 만들어져 나무그늘이 생긴다면? 숨이 탁 트이는 즐거운 상상을 서울시가 올해 초 8곳에서 실현합니다.

◇서울시 모바일플랜터로 '움직이는 공원' 조성

서울시는 '움직이는 공원' 사업대상지 8곳을 선정하고 상반기 중 조성을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움직이는 공원 조성 후 서울숲역 모습 〈사진=서울시〉움직이는 공원 조성 후 서울숲역 모습 〈사진=서울시〉
움직이는 공원은 콘크리트나 아스팔트로 만들어진 인공 포장 공간에 여러 종류의 모바일플랜터(움직이는 화분)와 휴게시설을 설치해 만듭니다. 흙이 없어 직접 나무를 심기 어려운 곳에 별도의 바닥 공사 없이 쉽고 빠르게 녹지 쉼터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이렇게 설치한 움직이는 공원은 각종 행사가 있을 때 크레인이나 지게차를 이용해 잠시 위치를 옮길 수 있어 효율적입니다. 장소 특성에 맞춰 어떤 나무를 어떻게 배치할지 정하고, 또 바꿀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올해 8곳 선정…'그늘 효과' 큰 교목 늘리기로

서울시가 선정한 올해 '움직이는 공원' 대상지 8곳은 ▲강남역 사거리(11번 출구 앞) ▲영등포구 샛강다리 입구광장 ▲성동구 서울숲역(3·5번 출구 사이) ▲마포구 상암문화광장 ▲강서구 화곡역 앞(1·2번 출구 사이) ▲관악구 신림동 산197-3 광장 ▲서초구 뒷벌어린이공원 인근 거주자 주차장 ▲서초구 방배카페골목 교통섬 등입니다.

올해는 그늘 효과가 높은 교목을 비롯해 전체적인 수목 물량을 작년보다 늘리기로 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등 감염병을 고려해 모바일플랜터에 1인용 거리두기 의자를 새롭게 부착해 시민들이 생활 속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입니다.

휑하고 삭막했던 콘크리트 포장 공간이 과연 어떻게 변할지 아래 사진으로 미리 살펴볼까요?

움직이는 공원 조성 전 강남역 사거리 모습 〈사진=서울시〉움직이는 공원 조성 전 강남역 사거리 모습 〈사진=서울시〉
움직이는 공원 조성 후 강남역 사거리 모습 〈사진=서울시〉움직이는 공원 조성 후 강남역 사거리 모습 〈사진=서울시〉
움직이는 공원 조성 전 화곡역 앞 모습 〈사진=서울시〉움직이는 공원 조성 전 화곡역 앞 모습 〈사진=서울시〉
움직이는 공원 조성 후 화곡역 앞 모습 〈사진=서울시〉움직이는 공원 조성 후 화곡역 앞 모습 〈사진=서울시〉
움직이는 공원 조성 전 상암문화광장 모습 〈사진=서울시〉움직이는 공원 조성 전 상암문화광장 모습 〈사진=서울시〉
움직이는 공원 조성 후 상암문화광장 모습 〈사진=서울시〉움직이는 공원 조성 후 상암문화광장 모습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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