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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유기동물 1007마리 안락사…서울시, 입양하면 보험·선물 준다

입력 2021-04-28 09:08

강동·금천·노원·서대문·영등포·은평선 25만원내 입양비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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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금천·노원·서대문·영등포·은평선 25만원내 입양비도 지원

2020년 한 해 서울시에서 유기된 동물은 총 몇 마리일까요? 조사된 것만 6378마리입니다. 이 중 35.4%에 해당하는 2260마리는 입양되거나 기증돼 새 주인을 찾아갔지만, 나머지는 그렇게 될 수 없었습니다. 전체 유기동물의 15.8%에 해당하는 1007마리는 결국 안락사 됐습니다.
러시아 마을 고양이 〈사진=JTBC 아침& 캡처〉러시아 마을 고양이 〈사진=JTBC 아침& 캡처〉

◇서울시, 유기동물 입양 때 '안심보험' 가입 지원

유기동물이 새 주인을 찾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은 뭘까요? 2019년 농림수산식품부가 동물 보호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를 하면서 조사 대상자들에게 '유기동물 입양이 힘든 이유'를 물은 적이 있습니다. 이때 가장 높은 비중(43.1%)을 차지한 답변은 '질병 등이 있을 것 같아서' 였습니다. 예측하기 어려운 질병 치료에 큰 비용과 시간을 소요할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만 해결돼도 유기동물 입양 문턱이 훨씬 낮아질 수 있는 겁니다.

서울시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시민이 유기동물을 입양했을 때 '유기견 안심보험' 가입을 지원해주기로 했습니다. 유기견 안심보험 상품은 DB손해보험과 협력해 출시했습니다. 질병이나 상해 치료비·배상책임 등을 보장해줍니다. 이 보험은 입양기관이나 보험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유기견의 연령·질병 이력 등에 따른 제한을 두지도 않습니다.

◇입양 선물박스도 지원…일부 자치구에선 25만원 내 입양비도

서울시는 더불어 5만원 상당의 입양선물박스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엔 삼성카드와 협약을 맺었는데 사료·간식 등으로 구성된 '댕댕이박스', '냥냥이박스' 등을 마련했습니다. 입양선물박스는 '아지냥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청하면 받을 수 있습니다. 강동구·금천구·노원구·서대문구·영등포구·은평구 등 6개 자치구에서는 25만원 이내의 입양비를 지원하기도 합니다.
유기견 〈사진=JTBC 뉴스룸 캡쳐〉유기견 〈사진=JTBC 뉴스룸 캡쳐〉

서울시는 또 시민들에게 유기동물 입양 후 가정에서 겪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1:1 맞춤형 상담교육을 제공합니다. 상담교육은 꼭 입양 시민뿐 아니더라도, 동물에 관심이 있는 시민 누구에게나 열려있습니다. 센터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서울반려동물시민학교'를 통해 유기동물 입양 및 돌봄 교육, 동물의 사회화·예절 교육, 문제행동 교정 교육·동물보호 체험 교실 등 다양한 교육을 제공합니다.

반려동물 양육은 외로움 감소·삶의 만족·스트레스 감소 등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준다고 합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현재 유기동물 입양률은 향상되고 있으나 아직도 유기동물 여섯 마리 중 한 마리가량이 안락사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유기동물 입양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겠으니 더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갖고 입양에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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