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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다시 황사 유입…내일까지 전국 미세먼지 기승

입력 2021-04-28 07:41 수정 2021-04-2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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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북부와 몽골 남쪽에 걸쳐있는 고비 사막에서 최근 이틀 동안 떠오른 황사가 오늘(28일) 새벽부터 한반도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미 백령도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 역시 시간이 흐를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로 오늘 낮 동안에 '나쁨' 단계를 보이는 곳이 많겠고, 곳에 따라 '매우 나쁨' 단계까지 치솟겠습니다. 잇따라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국 황사인데요. 올해 들어서는 평년과 비교해서 횟수도 크게 늘었고. 강도도 더 심합니다. 이렇게 또다시 중국에서 넘어온 황사가 얼마나 우리 지상으로 떨어지느냐에 따라서 여파가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백령도에 황사가 관측됐습니다.

새벽 4시 30분 기준 백령도의 미세먼지 농도는 143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151 이상인 '매우 나쁨' 수준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이번 황사는 어제와 그제 고비 사막에서 발원해 오늘 새벽 비가 그친 뒤 한반도로 밀려왔습니다.

보통 2km 상공을 지나지만 고기압으로 생긴 하강기류를 타고 점차 지상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아침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차츰 높아지겠습니다.

대부분 지방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고 일부는 '매우 나쁨'을 보이는 곳도 있겠습니다.

미세먼지와 함께 서쪽 지방 곳곳엔 오전까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습니다.

특히 중부 서해안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낀 곳도 있어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합니다.

서해대교와 영종대교, 인천대교 등 서해안에 인접한 도로나 교량에서는 가시거리가 갑자기 짧아질 수 있어 속도를 줄이고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해야 합니다.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는 내일 오전까지 기승을 부리다 점차 해소되겠습니다.

하지만 오늘 미세먼지가 매우 심하면 모레 금요일까지도 한반도에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환경부 대기질예보센터는 "오늘 밤 우리나라에서 남해상으로 나갔던 미세먼지가 내일 남서기류를 타고 다시 유입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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