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날씨박사] 셔터 부르는 신기한 '물결 구름' 원리는?

입력 2021-04-27 21:3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날씨박사 시간입니다. 날씨에 대한 모든 것,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나란히 줄지어 있는 구름이 정말 신기하죠?

지난 금요일 오전에 성남시 분당에서 찍은 겁니다.   

이 사진을 보내온 심요담 학생은 혹시 지진운이냐고 물어봤는데요.

지진이 나기 전 생긴다고 여겨지는 지진운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가 없습니다.

이 구름은 물결구름입니다.

다시 보니 하늘에 물결이 이는 듯하죠? 

저도 서울에서 비슷한 시간대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또 다른 시청자가 찍은 같은 날의 물결구름입니다.

사진 셔터가 저절로 눌러질 만큼 신기하죠? 

이 물결구름은 공기 중의 밀도가 서로 다른 층 사이에서 공기의 파도가 생길 때 만들어지는데요.

여기 시뮬레이션을 보면 서로 다른 성질의 공기가 만나자 파도가 치는 듯한 모습 보이시죠?

이렇게 파도가 치게 되는데요.

바로 이럴 때 물결 구름이 생길 수 있는 겁니다. 

지난 금요일, 구름은 3km 정도 높이에 생긴 걸로 보입니다.

그 높이를 기준으로 서울에는 하층과 상층에서 서로 반대 방향에 가까운 바람이 불었는데요.

이러한 조건도 물결 구름이 생기는데, 영향을 준 걸로 보입니다.

그날의 날씨가 만들어낸 마법같은 구름인 거죠. 

오늘은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이 뜨는 날입니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전국에 구름이 껴있어서 환한 달을 보긴 어렵겠습니다.

또 자세히 보면, 제주에는 비가 내리고 있고, 비는 밤사이에도 약하게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중부지역도 약한 비구름대가 지나며 밤사이 약한 비가 예상됩니다.

한편, 어제부터 고비사막에서 계속 황사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새벽에 비구름이 지난 뒤, 황사가 들어오겠습니다.

때문에 내일 전국적으로 황사의 영향을 받겠고, 대기질이 나쁠 걸로 보입니다.

매우 나쁨 수준까지 오르는 곳도 있겠으니, 외출 전에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내일 아침은 서울 12도, 대구 13도로 대체로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낮에는 서울 20도, 대구 25도로 오늘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을 걸로 보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