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 중인 확장 공사는 그대로 할지, 아니면 멈출지 기로에 있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후보 시절에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당선된 지 20일 만인 오늘(27일) 그대로 계속 진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나아가 궁궐의 계단인 월대를 복원하고 광장의 조형물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오세훈/서울시장 : 공사가 3분의 1 이상 진행된 상황에서 제대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 고 박원순 전 시장이 착수한 광화문 광장 확장 공사를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1월부터 공사에 들어간 광화문 광장입니다.
서쪽 도로를 광장으로 만들고 동쪽 도로에는 양방향 도로가 생깁니다.
공사는 현재까지 34% 진행됐습니다.
오 시장은 여기에 완성도를 더 높이겠다며 추가 계획까지 내놨습니다.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이후 방치돼 있던 월대를 복원하고 옛 거리의 흔적을 되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월대는 궁궐의 정전 등과 이어지는 한 층 높은 단으로 왕과 백성이 소통하던 상징적 공간으로 여겨집니다.
그간은 교통 통행 문제로 복원하지 못했습니다.
광화문 광장의 상징인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의 동상도 더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동상 주변에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을 상징하는 분수와 조명 등을 더 설치할 계획입니다.
오 시장은 큰 틀에서의 새로운 설계안 방향을 이른 시일 내에 공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계획이 추가되면서, 올 10월로 예정돼 있던 광화문광장의 완공 시기는 2달가량 늦어질 걸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