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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文대통령 존중한 적 없어… 文, 지도자·협상가로 약해"

입력 2021-04-24 10:44

21일 문재인 대통령 인터뷰에 반발...트럼프 "내가 한국에 대한 공격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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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문재인 대통령 인터뷰에 반발...트럼프 "내가 한국에 대한 공격 막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대북정책을 평가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북한 김정은은 문재인 대통령을 존중한 적이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 23일 이메일 성명서를 내고 이같이 주장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에 대해 장기간 지속된 군사적 바가지 씌우기와 관련한 것을 제외하면 지도자로서, 또 협상가로서 약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21일 문재인 대통령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북 비핵화 정책은 "변죽만 울렸을 뿐 완전한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 현지언론들은 문 대통령의 이 인터뷰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반발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명서에서 주한 미군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불평도 이어갔습니다. 그는 "우리는 수십 년간 바보 취급을 당했지만 나는 우리가 제공하는 군사적 보호와 서비스에 대해 한국이 수십억 달러를 더 지불하도록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의 후임인 조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선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이 우리에게 지불하기로 합의한 수십억 달러를 심지어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실제로 재임 기간동안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의 대폭 인상을 요구해 왔는데, 이 때문에 협상이 수차례 난관에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결국 바이든 행정부 이후인 지난 3월, 한국과 미국은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작년보다 13.9% 인상하고, 향후 4년간 매해 국방비 인상률을 반영해 올리기로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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