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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못 내는 '초고속'…우리집 인터넷도 불안하다면?

입력 2021-04-22 08:07 수정 2021-04-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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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 서비스의 속도와 관련한 논란이 최근에 있습니다. 통신사들이 내세운 속도와 실제 인터넷을 사용할 때의 속도가 다르다는 것이었는데 논란이 뜨거워지자 정부도 실태 조사에 나서기로 했는데요. 온라인상에는 우리 집도 그렇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많습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잇섭'/유튜브 발췌 : 뭐지? 분명 10Gbps를 쓰고 있는데 5Gbps도 아니고 2.5Gbps도 아니고 1Gbps도 아니고 500Mbps도 아니고 100Mbps로 서비스가 되고 있다고?]

인터넷 속도 논란을 부른 건 한 유튜브 방송입니다.

IT 전문인 만큼 가장 비싸고 빠른 인터넷 상품을 쓰는데 실제로는 100분의 1밖에 속도가 안 나왔단 겁니다.

혹시 우리 집은 괜찮은지 불안하다면 가입한 인터넷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속도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속도 측정 앱을 쓰거나 한국정보화진흥원 홈페이지를 이용해도 됩니다.

사용량이 몰리는 밤 시간대 등 여러 차례 꼼꼼히 기록을 남기는 것이 좋습니다.

통신사에서 담당 기사가 왔지만 도움을 못 받았다는 소비자도 적지 않습니다. 

[김정섭/경기 하남시 : 트래픽이 많다, 사람이 몰릴 때는 어쩔 수 없다. 다른 회사(통신사)도 다 그렇다, 그래서…어휴, 내가 개인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게 없구나라고 생각해서 그냥 느린 대로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각 통신사에서는 최저 속도를 보장합니다.

인터넷이 너무 느리면 요금을 돌려받거나 위약금 없이 해지를 할 수 있단 얘기입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A씨/인터넷 품질 관련 피해자 : (알고 보니 기가인터넷 설치가 안 되는 아파트라) 무조건 미안하다고 그러더라고요. 사과만 하고 환불해 주겠다는 말은 없었는데, 그렇게 해서 얼마나 받을까 싶기도 하고…]

보장 속도가 최고 속도의 3분의 1에서 절반밖에 안 되는 것도 문제입니다. 

통신사가 계약 당시 제대로 설명했는지도 꼭 짚어야 합니다.

[이상건/제주시 이도2동 : 언제 나한테 고지를 했으며 언제 약관을 보냈느냐, 이런 얘긴 들어본 적이 없다. 증거자료 가져와 봐라 하니 위약금 없이 해약해 주겠다고 해서 해약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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