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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층 남자가 흉기 들고 올라왔다…경찰 "신고자 보호조치"

입력 2021-04-21 11:12 수정 2021-04-30 10:40

위층 이웃이 "살고 싶다" 온라인에 글 올려
양주경찰서 "병원 치료 받도록 가족에 인계"
경찰, 위층 거주자에 대해 보호조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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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층 이웃이 "살고 싶다" 온라인에 글 올려
양주경찰서 "병원 치료 받도록 가족에 인계"
경찰, 위층 거주자에 대해 보호조치 중

A 씨가 흉기를 들고 위층에 찾아온 모습. 신고자 B 씨가 공개한 사진. 〈사진-인터넷 카페〉A 씨가 흉기를 들고 위층에 찾아온 모습. 신고자 B 씨가 공개한 사진. 〈사진-인터넷 카페〉
경기 양주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위층에 올라가 흉기 난동을 피우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21일) 양주경찰서는 남성 A 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 새벽 6시 반쯤 양손에 흉기를 들고 위층에 사는 B 씨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B 씨가 문을 열어주지 않자 문을 발로 차고, 칼을 휘두르는 행동을 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습니다.

이 일은 B 씨가 온라인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B 씨는 "지난 19일에도 A 씨가 자신이 찾는 사람이 우리 집에 사는 것 같다며 올라온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찰에 체포됐지만 몇 시간 뒤에 풀려났다고 해 불안하다"면서 "저와 아내, 딸이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덧붙였습니다.

A 씨가 흉기를 들고 집 앞에 찾아온 모습도 사진으로 찍어 올렸습니다.

A 씨가 흉기를 들고 위층에 찾아온 모습. 신고자 B 씨가 공개한 사진. 〈사진-인터넷 카페〉A 씨가 흉기를 들고 위층에 찾아온 모습. 신고자 B 씨가 공개한 사진. 〈사진-인터넷 카페〉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병원 치료를 받을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JTBC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가족에 인계했다"면서 "어제 바로 입원했으면 좋았겠지만 코로나 검사 때문에 조금 늦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A 씨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을 조종하는 사람이 위층에 살고 있어서 확인하러 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신고자 B 씨에게 스마트 워치를 지급해 보호조치하고 있습니다.

A 씨가 입원하기 전까지 경찰이 B 씨의 집 앞에 대기하고 주변을 순찰할 계획입니다.

한편 신고자 B 씨는 추가로 글을 올려 심경을 전했습니다.

B 씨는 "경찰의 보호로 지금은 괜찮지만 A 씨가 퇴원하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 암담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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