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또 이제 2주도 남지 않은 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거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송영길·홍영표 의원이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송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층에서, 홍 의원은 친문 주류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차기 민주당 대표로 누가 적합한지 물었더니, 송영길 의원이 12.7%를 기록했습니다.
홍영표 의원이 12%로 송 의원과 소수점 차이였고, 우원식 의원이 7.9%였습니다.
초반 판세는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입니다.
민주당 지지층으로 좁히면, 홍영표 의원이 23.2%, 송영길·우원식 의원이 각각 19.6%, 12.7%를 기록했습니다.
대선주자 지지층별로 살펴보면, 이재명 지사 지지층은 송 의원을 당 대표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반면, 이낙연 전 대표 지지층에선 홍 의원을 많이 꼽았습니다.
결국 5선이자, 세 번째 당 대표에 도전하는 송 의원은 전체 응답자와 이 지사 지지층 사이에서, 홍 의원은 '친문 주류 지지층에서 선호가 높은 걸 알 수 있습니다.
세 사람은 광주에서 열린 첫 합동연설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친문 핵심' 홍 의원은 정권 재창출 강조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과도 가감 없이 소통할 수 있는 홍영표밖에 없습니다. 제4기 민주당 정부를 만들겠습니다.]
송 의원은 개혁을 앞세웠고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 : 처절한 자기반성을 통한 개혁과 혁신만이 우리의 민주당을 살릴 수 있습니다.]
을지로위원회 초대 위원장 출신인 우원식 의원은 민생을 강조했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꼭 필요한 개혁 의제와 민생 의제를 유능하게 처리해 나갈 때 비로소 국민의 닫힌 마음도 열릴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적합한 후보가 없다거나 모른다는 대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집권 여당을 이끌어갈 당 대표 선거가 아직은 관심을 끌지 못한다는 분석입니다.
차기 당 대표는 5월 2일 선출됩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