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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220선 첫 돌파…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21-04-20 15:33 수정 2021-04-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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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220선 첫 돌파…사상 최고치 경신

 20일 코스피가 종가 기준 3,220선을 처음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1.86포인(0.68%) 오른 3,220.70으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1월 25일 3,208.99를 3개월 만에 넘어섰다.

다만 이날 장중 고점은 3,220.82로 지난 1월 11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3,266.23)와는 거리가 있다.

이날 지수는 0.53포인트(0.02%) 내린 3,198.31에 출발했으나 곧바로 상승 전환한 뒤 강세 흐름을 이어가다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 고점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지난 12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특히,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3거래일 연속 장중 3,200선을 넘어섰으나, 장 막판 상승폭이 줄어들며 3,200선 안착에 실패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도 2천244조7천871억 원을 나타내며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사들였다"며 "특히, 중소형주에 수급이 몰렸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0일 1,142.00까지 올라갔던 원/달러 환율은 1,112.3원까지 하락했다.

이에 지난 1분기까지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지난달 말부터 순매수로 돌아섰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3조2천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8거래일 중 4일을 제외하고 14일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또 이날 하루에만 대형주는 1천90억 원어치를 순매수 한 반면, 중소형주는 약 2배인 2천억 원 이상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기준 대형주는 상위 1∼100위, 중형주는 상위 101위∼400위, 소형주는 나머지 종목이다.

시가총액 10위 이내 종목 중에는 LG화학(1.36%)만이 1% 이상 올랐을 뿐, 삼성전자(0.72%), SK하이닉스(0.36%) 등은 소폭 올랐다.

외국인은 이날 선물도 4천30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42포인트(0.24%) 상승한 1,031.88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12일 '닷컴 버블' 시기인 2000년 9월 14일(1,020.70) 이후 20년 7개월 만에 1,000선을 넘은 바 있다.

정 팀장은 "어닝 시즌과 함께 미국 경기가 좋아지면서 낙수 효과가 있고,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외국인의 자금 유입과 함께 연기금의 매도세가 어느 정도 멈췄다고 본다면 지수는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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