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대선 주자들의 지지율에는 지난 보궐선거의 결과가 반영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청와대는 쇄신 차원에서 지난주에 국무총리와 장관 5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여론조사에선 이번 인적 쇄신에 대한 평가도 물었습니다.
이어서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부겸 총리 후보자는 개각이 국정쇄신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후보자 : 정부의 새로운 어떤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반면 야당은 '돌려막기 인사'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오늘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얼굴마담' 하는 국무총리 바꿔 놓고 그걸 가지고 뭐 달라졌다는 것도 우습고요.]
지난 16일 단행된 개각에 대한 여론의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긍정 평가가 44.3%, 부정 평가가 41.8%로 찬반 여론이 거의 비슷하게 갈려버린 겁니다.
다만 세부응답을 보면 "매우 잘했다"는 평가보다는 "매우 잘못됐다"는 의견이 10%포인트 정도 높았습니다.
대규모 개각의 분위기 쇄신 효과를 놓고 여론이 반신반의하고 있는 가운데 강력한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은 셈입니다.
민주당 지지층이나 스스로를 진보성향이라고 답한 응답층에선 이번 개각이 여권의 새출발점이 될 거란 기대가 큰 걸로 집계됐지만, 무당층에서는 과반이 부정적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국정쇄신의 흐름을 잡기 위해선 인적쇄신에 그치지 않고 결국 정책적 후속타가 필요하단 지적이 나오는 까닭입니다.
[김봉신/리얼미터 수석부장 : (정부·여당이) '개혁 피로감'을 자꾸 불러일으킨 거죠. 국민들의 지친 목소리를 더 듣는 어떤 소통의 자세, (예를 들면) 방역에 대해서 너무 자신감 있는 그런 스탠스보다는 민생까지도 확장하는 방역이 돼야…]
(영상디자인 : 이정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