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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응 실패가 코로나 키웠다"…책임론 꺼낸 미국

입력 2021-04-12 10:32 수정 2021-04-1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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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지난달 30일 워싱턴 국무부에서 인권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지난달 30일 워싱턴 국무부에서 인권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중국 책임론을 꺼내며 중국의 코로나19 초기 대응 실패를 비판했습니다.

현지 시간 11일 미국 NBC뉴스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코로나19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중국은 코로나19 초기 단계에서 필요한 일을 하지 않았다"며 "실시간으로 국제 전문가들에게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로 인해 초기 대응 실패가 심각한 결과로 이어지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통제를 실패한 데다 정보도 공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유행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입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르며 중국 책임론을 꾸준히 제기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가 중국의 실험실에서 유출됐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기원 조사팀이 지난 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 바이러스학 연구소에 방문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기원 조사팀이 지난 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 바이러스학 연구소에 방문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블링컨 장관은 전염병 대유행을 막기 위해 시스템 개혁이 필요하다는 말도 강조했습니다.

그는 "세계 보건보안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투명하고 정보가 공유되어야 하며, 전문가들에 대한 접근권이 보장되는 방향으로 시스템이 개혁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세계보건기구를 강화하고 이를 개혁할 수 있도록 중국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 기원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도 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대유행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완전히 이해해야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번 일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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