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화재 주상복합건물도 '필로티 구조'…불 순식간에 번져

입력 2021-04-12 08:15 수정 2021-04-12 14:4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화재 원인과 불이 커진 이유에 대한 조사가 정확히 나와봐야 알겠지만, 필로티 구조에 대한 얘기가 이번에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간 이런 식으로 지어진 건물에서 불이 커진 경우가 여러 번이었지만, 이렇게 불에 취약해도 경제적으로 유용하다는 이유로 이런 구조의 건물은 계속 지어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유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화재가 난 주상복합건물은 지하엔 대형마트가, 1, 2층은 기둥으로 올린 다음 3층부턴 아파트가 지어졌습니다.

1, 2층인 주차장과 상가가 혼재된 필로티 구조.

필로티 구조는 화재에 취약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류상일/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 : 밑에 1층이 비어 있다 보니까 공기 유입이 더 잘돼가지고, 공기가 위로 올라가고 화재가 위로 올라가는…그래서 (화재가) 급속도로 번지는 구조…]

실제 이번 화재 진압 이후 1층에 있던 기둥들과 주차된 차량들은 모두 까맣게 탔습니다.

소방당국도 1층 상가 식당에서 발생한 불이 필로티 주차장에 옮겨붙으면서 화재가 커진 것으로 추정합니다.

[소방 관계자 : 중식당에서 불이 났는데 주차장 쪽으로 화염이 나오잖아요. 그렇게 해서 차량에 옮겨붙어서 화재가 확대가 된 것 같고요.]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2019년 은명초등학교 화재도 모두 필로티 구조가 불길의 확산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필로티 구조 건축물은 계속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류상일/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 : 같은 부지 안에서 주차공간과 주거공간, 상가 이런 걸 다 구비하는 데 있어서 경제적으로 훨씬 유용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많이 선호를 하는 것 같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박성래)

관련기사

남양주 주상복합건물 큰불…1층 상가서 발화 추정 남양주 화재 10시간 만에 진압…41명 연기흡입 불길에 녹아내린 남양주 화재 현장…스프링클러 작동했나 [인터뷰] "연기 보고야 불난 것 알아…화재 경보도 안 울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