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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고위원 선출, 중앙위→전당대회로 변경

입력 2021-04-11 17:07 수정 2021-04-11 17:22

쇄신론 맞물려 사흘만에 비대위 결정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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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론 맞물려 사흘만에 비대위 결정 변경

민주당 최고위원 선출, 중앙위→전당대회로 변경

더불어민주당이 4·7 재보선 참패로 사퇴한 최고위원들의 후임을 5·2 전당대회에서 선출키로 했다.

당 비상대책위는 11일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갖고 최고위원 선출방식을 중앙위에서 전당대회로 변경하는 방안을 의결했다고 허영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도종환 비대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대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비용은 몇억 원씩 드니 당헌·당규대로 중앙위에서 선출하도록 했던 것"이라면서 "그런데 당원들이 기왕이면 전 당원이 참여해서 하도록 하자고 요구해서 오늘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낙연 전 대표 사퇴에 따른 당 대표 경선과 함께 최고위원 5명을 뽑는 선거도 전당대회에서 치러지게 됐다.

민주당 최고위는 당연직인 원내대표에 더해 당 대표와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지명직 최고위원 2명 등 9명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보궐선거로 선출되는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임기는 내년 8월까지다.

앞서 민주당은 재보선 참패에 따라 지난 8일 최고위원이 총사퇴하면서 최고위원은 중앙위에서 선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는 최고위원 보궐선거는 당 대표와 달리 국회의원과 지자체장 등으로 구성된 중앙위에서 할 수도 있도록 한 당헌·당규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박주민 이재정 김용민 황운하 의원 등 강성 친문 의원들에 이어 우원식 홍영표 의원 등 당권 주자까지 "최고위원을 전대서 직접 투표로 뽑자"고 요구하고 나섰고, 논란이 확산하자 비대위가 3일만에 선출 방식 변경을 결정했다.

지도부 구성 과정에서의 논란을 최소화한다는 이유로 중앙위 선출 방식을 채택했으나 당 쇄신론과 맞물려 당원에 의한 직접 선출 요구가 분출하자 판단을 바꾼 것이다.

한 핵심 당직자는 "최고위원 선출 중앙위에서 하거나 전당대회에서 하는 방안은 각각 장단점이 있다"면서 "그러나 다수가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선출방식을 갖고 더 논란을 끄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보고 수정의결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대위는 25일까지 현장을 방문해 쇄신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 달 1일까지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차기 지도부에 보고키로 했다.

또 12일 회의에서 4·7 재보선 백서발간을 위한 태스크포스(TF)도 구성키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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