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박사 시간입니다. 날씨에 대한 모든 것,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어제(7일) 재보궐 선거가 있었습니다.
제가 이번 선거에서 특별히 주목한 후보가 있었는데요.
서울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던 기후 0번, 김공룡 후보입니다.
물론 후보 등록을 한 진짜 후보는 아니고요.
여기, '기후'자 보이시죠?
한 기후 운동단체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자, 멸종된 공룡을 내세운 겁니다.
김공룡 후보와 그 보좌진을 함께 만나 봤습니다.
Q. 왜 출사표를 던졌던 건가요?
[오지혁/보좌관 (청년기후긴급행동 대표) : 기후0번 김공룡 후보가 나와 계시는데요. 인사해주세요. 거대 도시 서울시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 양이 어마어마하거든요. 그런 문제를 짚어내면서 서울시가 먼저 녹색전환을 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과감하게 해야만 우리가 이 시대에 기후위기를 막고 인간의 멸종을 막을 수 있다.]
Q. 기후를 막기 위해 필요한 건?
[오지혁/보좌관 (청년기후긴급행동 대표) : 아무래도 이야기하면 보통 보통 10년 뒤, 20년 뒤를 상상하기 쉬운데, 저희는 지금 당장 우리가 실현할 수 있는 정책들, 교육부문, 교통부문, 먹거리부문, 부동산과 개발 이런 각종 부문에서 포괄적으로 이 문제들을 다루고자 했습니다.]
실제 김공룡 후보는 온실가스를 줄여 기후 위기에 대응할 공약들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Q. 새 서울시장에게 바라는 것은?
[오지혁/보좌관 (청년기후긴급행동 대표) : 텀블러를 쓰자, 혹은 뭐 전기 플러그를 뽑고 채식을 하자. 전체적으로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기후위기를 극복하긴 역부족인 행동들이거든요. 서울시가 어떻게 하면 제도를 바꿀 수 있고 이 문제를 다수의 문제로 만들어서 같이 무언가를 해결할 수 있을지 그런 것들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기후위기로부터 인간을 보호하고자 공룡이 나섰습니다. 어떠셨나요?
관련 정책이 세밀하게 꾸려져 공룡이 지구에서 마음 편히 떠나면 좋겠네요.
내일 동해상으로 내려오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동풍이 산맥에 부딪히며 밤사이 동해안 지역엔 빗방울이 예상되는데요.
그 밖의 지역은 대체로 맑은 하늘에 기온이 크게 내려가겠습니다.
서울 7도, 대전 4도로 오늘과 대체로 비슷하거나 더 낮겠습니다.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는 영하권이 예상되니, 냉해 피해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낮에는 서울 18도, 대전 19도가 예상되는데요.
선선한 동풍의 영향으로 강릉과 부산은 오늘보다 3도 정도 낮겠습니다.
비 소식 없이 맑은 날이 이어지며 대기도 점차 건조해지고 있습니다.
동풍이 산맥을 넘으며 건조해져서 중서부 지역은 더 메마르겠습니다.
화재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