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부산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배승주 기자가 연결돼 있습니까?
지금 배 기자가 나가 있는 곳이 어딥니까?
[기자]
바다 향기가 밀려오는 광안리해수욕장입니다.
제 옆으로 부산의 상징인 광안대교가 펼쳐져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백사장에는 황소 한 마리가 서 있는데요.
진짜 소는 아닙니다.
'투표하소'라는 의미를 담은 투표 독려 조형물입니다.
오늘(7일) 투표를 하고 나서 이곳 광안리 바다를 찾은 시민들을 여럿 만나봤는데요.
그중 일부 시민들은 선거를 하고 답답한 마음에 바닷바람을 좀 맞으러 왔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선거 기간 내내 두 후보 진영의 고소, 고발전이 이어지면서 정책 선거가 실종됐다는 평가를 받은 선거전에 대한 답답함의 표심으로 읽힙니다.
[앵커]
혹시 그곳에서 시민들을 좀 직접 만나볼 수가 있었습니까?
[기자]
백사장을 걷고 계신 시민과 직접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투표를 하셨습니까?
[예관희/부산시 광안동 : 저는 지난 금요일날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기자]
그러셨군요. 이번 선거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게 되셨나요?
[예관희/부산시 광안동 : 두 후보 간의 정책적인 비전보다는 비방하는 일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참 그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 다음에 시간이 갈수록 비전보다는 비방이 너무 많으니까 마음이 너무 안타까웠죠.]
[기자]
조만간 결정될 새 시장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죠.
[예관희/부산시 광안동 : 부산시민들이 바라는 것이 있다면 부산 경제일 것입니다. 소상공인들이나 모든 사람들이 참 어렵고 힘들고 죽겠다 하는 얘기만 하고 있기 때문에 부산시장이 되시면 불미스러운 일보다도 훌륭한 지도자로서 시민들에게 기억될 수 있도록 그렇게 남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예관희/부산시 광안동 : 감사합니다.]
[기자]
이곳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결과는 이르면 오늘 밤 10시쯤이면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JTBC 배승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