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20대 여성이 '혈전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벌써 세 번째입니다. 유럽의약품청에서도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과 '혈전증'이 관련이 있는 걸로 보인다는 새로운 입장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7일) 밤 11시쯤 최종 결과를 내기로 했습니다. 일단 우리 정부는 내일로 예정된 보건, 특수교사 접종, 그리고 60세 미만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한시적으로 미룬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의 결과를 보고 우리가 판단할 때까지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7일 의료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20대 여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습니다.
12일 지나서 숨이 차고 다리 부었습니다.
다리와 폐에서 혈전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숨진 60대 환자와 20대 구급대원에 이어 세 번째 혈전증 사례입니다.
유럽의약품청 EMA에서도 새로운 입장이 나왔습니다.
EMA의 백신 책임자는 해외 언론과 인터뷰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희귀 혈전증 사이의 인과 관계있다고 명확하게 말할 수 있다", 다만 "원인이 무엇인지는 여전히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EMA는 지난달 뇌정맥동혈전증 등 희귀 혈전증에 대해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며 백신을 맞아도 된다고 했습니다.
EMA는 우리시간으로 오늘 밤 11시쯤 최종 결과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이러한 의견들을 거쳐서 필요하면 별도로 안내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2분기 도입이 확정된 백신 물량 735만7500명 분 가운데 절반 이상인 433만 명분이 아스트라제네카사의 제품입니다.
이 때문에 EMA의 결론에 따라 상반기 백신 접종 일정이 틀어질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