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에서도 후보들은 막판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공식 선거 마지막 유세 장소로 부산의 최대 번화가인 서면을 동시에 선택했습니다. 김영춘 후보는 박 후보를 향해 실패한 대통령의 참모라며 훈수만 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형준 후보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 달라면서 분열의 정치를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김영춘,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부산의 번화가 서면에서 약 100m 간격을 두고 맞불 유세를 펼쳤습니다.
김 후보는 지지자들을 상대로 마지막 결집과 투표를 호소했습니다.
[김영춘/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 저 김영춘에게 부산은 제 정치 전부를 다 던져서라도 살려보고 싶은, 발전시켜보고 싶은 그런 고향 부산입니다.]
박 후보는 분열의 정치를 끝내야 한다며 현 정권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형준/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 맨날 과거 정권 탓, 과거 정권에서 무슨 문제 있는 것 계속 뽑아 올려서 그걸 갖고 정치적 이익을 보려 하는 이런 분열의 정치 이제 끝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번 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선 상대 진영에 대한 고소, 고발이 많았습니다.
후보 검증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최악의 네거티브 선거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어제(6일)도 상대 진영을 향한 날 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김영춘/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 실패한 대통령의 참모 출신, 훈수만 잘하는 전문 훈수꾼 이런 분이 시장 맡아서 이 어려운 부산 살림살이 제대로 일으켜 낼 수 있겠습니까?]
민주당 지도부도 박 후보를 향해 도덕성이 파탄 난 후보라면서 공격에 앞장섰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가짜뉴스', '정치 공작'이라며 법적 대응으로 맞섰습니다.
아울러 박 후보는 가덕도를 찾아 큰절을 하는 걸로 신공항이 여당만의 이슈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박형준/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 가덕도 공항 부지를 방문한 것은 정말 가덕도 공항을 성공한 공항으로 만들어야 된다, 이런 의지의 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