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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오세훈 두 후보가 뽑은 상대의 장점은?

입력 2021-04-05 16:24 수정 2021-04-0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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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토론회에서 서로를 칭찬했습니다.

오늘(5일) 박 후보와 오 후보는 투표일을 이틀 앞두고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 TV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했습니다.

토론에서 두 후보가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자 사회자는 잠시 칭찬의 시간을 제안했습니다. 사회자는 두 후보에게 "상대 후보를 정치인이나 자유인으로서 혹은 정책 공약을 보니 '이건 칭찬할만하다'하는 것을 1분 이내로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칭찬 시간은 먼저 박 후보에게 주어졌습니다. 박 후보는 웃으면서 "사실 오세훈 후보를 칭찬할 만큼 같이 공유한 시간이 없었다. 겉으로 보이는 부분, 그리고 다른 분들이 해주시는 이야기들 가운데 어떤 부분을 칭찬해야 하나 고민을 했다"며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일단 언변이 좋은 것 같다"면서 "방송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언변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고, 또 하나는 패션 감각이 다른 분보다 굉장히 뛰어난 분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래서인지 스탠딩 토론을 좋아하시는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닌가 싶다"며 "오늘도 그걸 고집하셨다고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후보의 발언 뒤 사회자가 "얼굴 쳐다보고 하니까 분위기 괜찮죠?"라고 묻자 오 후보는 웃는 모습으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의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의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오 후보는 박영선 후보를 향해 "아마 집념과 열정이 바탕이 돼서 오늘날 이렇게 (된 것 같다)"고 칭찬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실 한국사회가 여성분들에게 유리천장이 있지 않느냐. 그런 거를 이렇게 계속해서 돌파하고 돌파해서 4선 의원도 하고 장관도 했다"며 "그런 과정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장애물이 많았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걸 다 돌파해서 올라와 서울 시장직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딸들에게 정말 모범사례가 되는, 여성으로서 성공한 커리어우먼으로서 경력이 많은 젊은 여성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장점이 아닌가 생각을 해봤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아무쪼록 끝까지 승승장구해서 대성하는 정치인으로 귀감이 돼주시면 젊은 여성들에게 좋은 롤 모델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이후 두 후보는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내곡동 의혹 및 정책을 놓고 서로를 향해 "거짓말쟁이"라고 부르는 등 거친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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