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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검찰 '이성윤 조사 당일 CCTV 보존' 요청 검토"

입력 2021-04-05 11:52

김진욱, 논란 의식한 듯 출근길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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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논란 의식한 듯 출근길 묵묵부답

공수처 "검찰 '이성윤 조사 당일 CCTV 보존' 요청 검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5일 수원지검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비공개 조사한 당일 공수처 청사 내 폐쇄회로(CC)TV 영상 전체를 보존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지난 2일 오후 늦게 보존 요청 공문을 받았다"며 "아직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을 제보한 공익신고자는 김 처장이 지난달 7일 핵심 피의자인 이 지검장을 면담하며 남긴 수사보고서가 허위일 수 있다며 김 처장과 여운국 차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공수처는 '이 지검장이 담긴 청사 내부 CCTV를 수원지검에 제출했다'고 했으나, 수원지검은 '영상이 다 오지 않았다'며 보존을 요청했다.

오는 7일 영상 전체가 자동으로 삭제되는 만큼 공수처가 보존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수원지검이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처장은 이날 출근길에 '수원지검의 기소 강행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수원지검은 지난 1일 '기소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사건을 다시 넘겨달라'는 공수처의 요청을 거부하고, 당시 김학의 사건 조사 과정에서 불법행위 의혹을 받는 이규원 검사를 기소했다.

이에 공수처가 담당 재판부가 정해지면 의견서를 제출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으나, 공수처는 현재까지 의견서를 제출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수처는 이날부터 모두 30명을 선발하는 4∼7급 수사관 면접 전형을 진행한다. 면접 전형은 서류 합격자 123명을 대상으로 오는 13일까지 6차례에 걸쳐 이뤄지며, 김 처장과 여운국 차장이 직접 참석한다.

한편 김 처장은 6일부터 취재진 접근이 차단된 청사 5동 후문(공수처 전용 출입문)을 통해 출근할 예정이다. 공수처는 지난 2일 오후부터 공수처 전용 출입문에 방호관을 배치했으며 바깥쪽 도로에도 게이트를 설치해 방호관을 거쳐 출입하도록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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