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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00명' 경고음까지…꽃놀이에, 선거 유세장도 북적

입력 2021-04-05 07:42 수정 2021-04-0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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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하루 평균 500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는 상황에서 유행이 다시 확산되면 하루 천 명 이상이 감염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기 때문에 한시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어제(4일) 부활절을 맞은 교회와 성당 대부분에서는 방역 지침을 지켰지만, 교회 순회 모임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가 70명을 넘어섰습니다. 봄철 이동량이 늘고 이틀 앞으로 다가온 재보궐 선거 유세 현장에 사람들이 몰리는 것도 걱정입니다.

유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상암동의 한 교회, 부활절 예배가 한창입니다.

올해는 부활절 달걀도 없습니다.

[김선순/서울 마포구 상암동교회 권사 : 저희가 해마다 부활절이면 달걀을 이웃과 나눴는데 올해는 거리두기 때문에 행사를 전부 멈췄습니다. 그리고 예배만 드리기로…]

상당수 교회가 방역 지침을 지켰지만,

[이인식/서울시 문화정책과 주무관 : (보통) 소모임이나 친목 모임 많이 하시는데…]

[서울 종로구 초동교회 관계자 : 저희는 정부 지침대로 소모임, 식사 제공, 성가대 운영 다 안 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일부 교인들이 전국 여러 교회를 다니면서 관련 확진자가 70명 넘게 나오기도 했습니다.

날씨도 코로나에는 위협입니다.

깨끗한 하늘이 반갑지만,

[김애련/서울 구로구 거주 : 오늘은 비가 멈추고 꽃도 이제는 끝물이고 해서 너무 아까워서 꽃구경도 못 하고 해가지고 같이 어머니도 쉬시고 하니까 같이 나왔어요.]

꽃 못지않게 모여드는 사람들은 불안합니다.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선거 유세입니다.

유세 현장 곳곳에서 거리두기는 사라졌고 사람도 많았습니다.

방역당국의 우려도 커졌습니다.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지금 우리는 4차 유행이 시작될지 모르는 갈림길에 서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꼭 필요하지 않은 모임은 취소하고 만나는 인원을 줄여주시라…]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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