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시장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도 어제(4일) 뜨거운 유세전을 이어갔습니다. 김영춘 후보는 이른바 '6대 비리 의혹'을 제기하면서 박 후보에 대한 공세를 펼쳤습니다. 이에 맞서 박형준 후보는 김 후보가 패색이 짙어지니까 네거티브에 나서고 있다고 받아쳤습니다.
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부활절 예배에서 후보 간 거리를 둔 것은 부산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 가장 앞 열에 나란히 앉았지만 서로 아무 말 없이 앞만 바라봅니다.
예배가 끝난 뒤 잠깐의 만남이 이뤄졌고, 어색한 손 인사를 뒤로 한 채 다시 각자의 유세 현장으로 떠납니다.
선거 전 마지막 휴일이자 부활절.
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부산시 경제 살리기 선거임을 계속 강조했습니다.
[김영춘/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 부산시장 선거는 부산을 살리는, 그런 선거가 돼야 한다. 정치 선거가 아니라 경제 선거로 부산을 살리는 선거가 돼야 한다, 그런 마음으로 호소드리고…]
김 후보는 예배가 끝난 뒤 전통시장 일대를 돌며 막판 거리 유세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강조한 것은 계속 정권심판입니다.
[박형준/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 국정을 하다보면 잘못도 할 수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잘못해도 잘못한 줄 모르고 항상 남에게 뒤집어 씌우고…이 사람들이 바로 위선 정권입니다.]
박형준 후보 유세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하기도 했습니다.
김영춘 후보 측은 박 후보의 미술품 조형물 의혹 등 이른바 '6대 비리'를 해명하라고 했지만, 박형준 후보 측은 상대가 패색이 짙어지니 네거티브만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