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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편의점서 쇠막대기 난동…무차별 집단폭행도

입력 2021-04-0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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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계를 향한 미국에서의 증오 범죄가 뉴욕에서 신고된 것만 벌써 지난해 전체 건수를 넘어설 정도라고 하는데요. 한인들이 입은 피해 소식도 뒤늦게 잇따라 들리고 있습니다. 10대들에 집단 폭행을 당하고 한인 편의점에서 쇠막대기로 난동을 부리는 모습이 영상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상품 진열대를 쓰러뜨립니다.

그러곤 쇠막대기로 닥치는 대로 부수기 시작합니다.

다른 손님들은 놀라 황급히 대피합니다.

미국 남동부 노스캐롤라이나주 한인 편의점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미국 WCNC-TV : 아시아계 상점 주인은 인종 문제로 공격받은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중국인은 떠나라"며 욕설과 함께 난동을 부렸습니다.

동료들은 밖에서 이 모습을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피해 한인 업주/미국 WCNC-TV 인터뷰 : (그들은) 거의 매일 인종차별 욕설을 했습니다. 새삼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저 생계를 위해 일하고 있는 겁니다.]

경찰은 20대 흑인 남성을 붙잡아 증오 범죄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부 워싱턴주에선 50대 한국계 부부가 폭행당하는 영상이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미국 CNN : 부부가 폭행당하는 모습이 보이고 외치는 소리도 들립니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11월입니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피해자는 갈비뼈가 부러지고 얼굴에 피멍이 들었습니다.

최근, 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되면서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동영상으로 10대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해 넉 달여 만에 체포했습니다.

인종차별적 범죄가 잇따르면서 한인 사회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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