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 후보들도 하루종일 내린 비를 뚫고, 한 표라도 더 받기 위해 뛰었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오늘 주로 청년과 여성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향해 '내곡동 처가땅 의혹'에 대해서 속시원한 해명 없이 "침대축구를 한다"며 날을 세우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먼저 박 후보 쪽 소식부터, 정종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오늘 첫 일정으로 성북구의 청년주택을 둘러봤습니다.
공공에서 지어 민간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 모범사례로 꼽히는 곳으로 이런 곳을 2만호 더 짓겠다고 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대학가가 있는 밀집지역에 이런 직주일체형 청년주택을 지으면 굉장히 청년들한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오후에도 청년층이 주로 다니는 코엑스와 신촌 거리를 연이어 찾았습니다.
추가 공약도 내놨습니다.
성평등과 돌봄 영역 확충을 주도할 여성부시장, 또 디지털을 담당할 디지털부시장을 새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모두 여성과 청년을 겨냥한 공약입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층으로 분류됐던 2030세대와 여성 유권자를 향해 손을 내민 겁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 대한 비판도 계속됐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오 후보는) 시대에 역행하는 후보, 그래서 이게 정말 낡은 행정, 낡은 사고다…]
또 오 후보가 내곡동 의혹과 관련해 제대로 해명하지 않고있다며 "투표일까지 버티겠다는 침대축구"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