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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수원 팬 "까치도 은혜 갚는다"

입력 2021-04-03 15:42

'백승호 사태' 수원-전북 경기장에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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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사태' 수원-전북 경기장에 현수막

'백승호 사태'로 얽힌 프로축구 K리그 수원과 전북의 경기에서, 화난 수원 팬들이 경기 전 일제히 백승호를 비난하는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3일 경기가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경기 전 수원 쪽 응원석에 "까치도 은혜를 갚는다", "앗 뒤통수! 14억보다 싸다"라는 등의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또 다른 현수막에는 "정의도 없고" , "선도 없고" 등의 말이 적혀 있었습니다. 팬들은 경기가 시작된 뒤 현수막을 내렸습니다.

이런 행동은 그동안 수원 수단의 지원을 받아 해외 유학을 한 백승호가 구단과의 합의를 어기고 전북으로 이적한 사실을 비난하기 위해서입니다. 애초 전북은 합의서 내용을 뒤늦게 알고 영입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K리그 이적시장 마감일이 다가오자 백승호 영입을 공식 발표한 바 있습니다.

지난 30일 입단한 백승호는 이날 수원과 전북 경기의 출전 선수 명단에서는 제외됐습니다.

백승호를 둘러싼 두 팀의 '장외 신경전'도 거셌습니다. 전북 김상식 감독은 "언론을 통해 들었는데, 총 없는 전쟁이라고 하더라"며 "백승호 영입에 대해서는 경기가 끝난 뒤 답변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수원 박건하 감독은 "순리대로 풀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라면서도 "지금은 우리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경기에만 신경 쓰자고 이야기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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