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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경찰서 왜 이러나…'근무 중 술판' 이어 '간부 갑질'

입력 2021-04-02 20:46 수정 2021-04-0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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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강남경찰서에선 비위 의혹으로 서장이 대기 발령된 데 이어 이번엔 간부 2명이 인사 조치됐습니다. 직원들에게 갑질, 그리고 폭행을 했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술값을 내라고 하거나 목을 조르며 괴롭혔다는 내용입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경찰청이 어제(1일) 강남경찰서 과장급 A경정을 대기발령하고, 계장급 B경감은 다른 경찰서로 보내는 인사 조치를 내렸습니다.

두 사람이 경찰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내부 고발 때문입니다.

후배 경찰들에게 밥값이나 술값을 내게 하는 식으로 접대를 받아왔다는 내용입니다.

특히 B계장은 직원들을 폭행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귀를 잡고 흔들거나 목을 팔로 감아 조르고, 폭언과 반말을 했다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가까운 사람들을 좋은 보직에 앉히는 식으로 인사권을 남용했다는 고발도 접수됐습니다.

서울청은 몇 달 동안 이같은 첩보를 입수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입니다.

취재진은 이들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강남경찰서 간부급 경찰관들의 비위 의혹은 처음이 아닙니다.

버닝썬 사태를 계기로 각종 유착 의혹이 제기되며, 160명이 넘는 경찰관들이 물갈이됐습니다.

유착과 비위를 집중 감시하는 특별인사관리구역으로 지정되는 불명예까지 얻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지난 2월, 경찰서장이던 박 모 총경이 부임 한 달 만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서울청 재직 시절 근무시간에 술을 마시거나, 술자리에 여성 경찰관을 불러내고, 경찰 출신 변호사에게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서울청은 박모 총경을 대기발령 시킨 뒤 내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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