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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땅, 1년동안 여의도 4배만큼 늘어난 까닭은

입력 2021-04-02 15:54

2021년 지적통계연보 발간...영산강·시화호 등 간척사업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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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지적통계연보 발간...영산강·시화호 등 간척사업으로 확대

지난해 우리나라 국토 면적이 여의도의 4배 가깝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발간한 2021년 '지적통계연보'를 보면 작년 말 기준 지적공부(토지·임대 대장)에 등록된 국토 면적은 총 10만413㎢입니다.

1년 동안 여의도 면적(윤중로 제방 안쪽 기준 2.9㎢)의 4배에 가까운 11.3㎢ 늘어난 겁니다.

왜 늘어난 걸까.

간척 사업과 공유수면 매립 등 각종 개발 사업 때문입니다.

간척 사업을 통해 늘어난 국토 면적 예시간척 사업을 통해 늘어난 국토 면적 예시
공유수면 매립이란, 공유수면에 흙, 모래, 돌 등을 채워 토지를 조성하는 것을 말합니다.

전남 영산강 주변(1.7㎢)과 경기 시화호(11.0㎢), 인천 국제여객터미널(0.6㎢) 등의 매립이 지난해 이뤄졌습니다.
인천국제여객터미널(0.6㎢), 인천신항 항만배후단지(0.7㎢) 총 1.2㎢ 증가인천국제여객터미널(0.6㎢), 인천신항 항만배후단지(0.7㎢) 총 1.2㎢ 증가

지난 10년 동안 국토 면적은 꾸준하게 증가해왔습니다.

2011년 10만33㎢에서 380㎢ 늘었습니다.

여의도의 131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간척사업이나 매립 등을 통해 실제로 면적이 넓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장부상으로만 면적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강원도가 대표적으로, 최근 10년 새 137㎢ 증가했습니다. 여의도의 47배에 달하는 면적입니다.

특히 4면이 육지로 둘러싸여 간척 사업 등이 불가능한 철원(93㎢)과 인제(24㎢), 양구(14㎢)에서 크게 늘었습니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미등록 토지를 등록하고 토지대장 등을 복구하면서 지적공부 면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충남 당진시 석문면 대호간척지 전경충남 당진시 석문면 대호간척지 전경

2011년과 비교해 산림·농경지는 2%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공장·학교 용지 등 생활기반 시설은 23%, 도로·철도용지 등 교통기반 시설은 19% 늘었습니다.

전, 답, 임야는 각각 2.9%, 6.2%, 1.5% 감소했고, 대지, 도로는 각각 18.2%, 18.5% 증가했습니다.

신도시 등 택지개발사업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소유자별로는 국·공유지와 법인소유 토지 면적은 늘어났지만, 개인소유 토지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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