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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서 350명 탄 열차 탈선…"최소 36명 사망, 부상 72명"

입력 2021-04-0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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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 2일 대만에서 탈선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구조대가 열차에서 승객들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현지 시간 2일 대만에서 탈선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구조대가 열차에서 승객들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대만에서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해 수십 명이 다치고 숨졌습니다.

현지 시간 2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대만 소방당국을 인용해 이날 오전 9시쯤 대만 동부 지역에서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타이둥으로 이동하는 열차가 대만 동부 화롄 북부에서 철도를 이탈하면서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 36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고 70여 명이 열차 안에 갇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친 사람은 70여 명입니다.

열차는 8칸이며 사고 당시 350여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현재 5번부터 8번 칸 열차는 사고로 훼손돼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제대로 주차되지 않은 트럭이 철도로 들어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언론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트위터를 통해 "다친 승객과 직원을 구조하고 지원하기 위해 모든 자원이 동원됐다"며 "우리는 사고 이후에도 그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대만에서 40년 만에 일어난 가장 큰 철도 사고입니다.

대만에선 1981년 열차 충돌로 30명이 숨졌으며, 3년 전인 2018년에는 열차 탈선으로 18명이 숨지고 175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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