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골문 박차고 냅다 달린 골키퍼…"재주 부렸지만 치명적 실수"

입력 2021-04-02 09:0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골문 박차고 냅다 달린 골키퍼…"재주 부렸지만 치명적 실수"


[앵커]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스페인 골키퍼의 뼈아픈 실수가 나왔습니다. 다행히 팀은 이겼지만, 황당한 장면이 더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 스페인 3:1 코소보 | 2022 카타르월드컵 예선 >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절묘하게 휘어져 골망을 흔들고, 골키퍼 손을 비껴간 강력한 슛은 골대를 튕긴 뒤 쏙 들어갑니다.

스페인은 FIFA 순위 111계단 아래, 코소보를 상대로 시원한 골들을 터뜨렸지만 경기가 끝나고는 모두 이 장면만 이야기했습니다.

길게 넘어온 패스를 걷어내려고 페널티박스 밖으로 나온 골키퍼 시몬, 공이 흐르자 갑자기 하프라인을 향해 내달립니다.

골문 반대쪽으로 뛰는 골키퍼에 당황한 수비진은 갈피를 잡지 못했고, 시몬이 공을 빼앗기고 중심까지 잃으면서 상대는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습니다.

[현지 중계 : 오, 할리미가 바로 골문을 노리네요. 들어갑니다!]

5분 뒤, 스페인이 한 골을 더해 경기는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지만, 골키퍼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엔 의문이 쏟아졌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공을 발에 대고 재주를 부렸는데, 치명적인 실수였다" 꼬집었습니다.

축구에서 유일하게 손을 쓸 수 있는 선수, 마지막 수비수인 골키퍼가 때론 골문 멀리서 일찌감치 위기를 막고 허를 찌르는 골을 직접 만들기도 하지만 골문을 비우고 시도한 어설픈 돌발 행동은 뼈아픈 실책으로 이어집니다.

몸을 날려 머리로 공을 처리하려다 오히려 동료를 넘어뜨려 골을 내주고, 멀뚱히 서 있는 동료 수비수 사이로 드리블을 시작한 이 골키퍼는 너무 쉽게 공을 빼앗겨 버렸고 뒤늦게 돌아가려 애썼지만, 흔들리는 골망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