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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여론조사 속 눈에 띄는 '숫자들'…최종 분석

입력 2021-04-01 20:21 수정 2021-04-0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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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슈체커 박성태 기자와 함께 JTBC 여론조사를 좀 더 분석해 보겠습니다.

지난달 22일에 보도했던 1차 조사 때처럼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여전히 20%포인트대입니다. 그런데 두 정당 모두 이런 여론조사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면서요?

[기자]

오늘(1일)도 마찬가지 얘기를 했는데요.

두 후보 얘기를 들어보면 오늘 박영선 후보는 현장에서 본인이 느끼는 건 여론조사와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고 했고요.

이해찬 전 대표의 경우에는 오늘 얘기인데요.

이해찬 전 대표는 조금 뒤지고 있는 것 같은데, 지지층이 결집하면 이길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오세훈 후보도 지금 여론조사 상에서는 15~20%포인트 정도 앞서 있는 것 같지만 믿지 말아달라, 지지층에게 꼭 투표해야 한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양측이 그렇게 보는 이유는 뭡니까?

[기자]

■  사전투표에 지지층 모으기

내일부터 실시되는 사전투표 영향이 큽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혹 지지층이 이번 선거는 졌구나라고 투표를 안 하면 이길 수 있는 반전의 가능성이 아예 없는 셈이고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여론조사에서 많이 이기고 있으니 바쁜데 나는 투표 안 해도 되겠네 하면 많은 사람들이 그 점에 질 수 있기 때문에 지지층에게 적극적으로 투표장으로 나와달라라고 호소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여론조사 안으로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보죠. 눈에 띄는 숫자들이 있습니까?

[기자]

■ 돌아선 20대의 '투표율'

일단 투표를 보면 몇 가지 변수가 될 만한 걸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20대는 보통은 이전의 선거에서는 민주당 지지가 더 많았지만, 이번에는 오세훈 후보 지지가 박영선 후보 지지보다 배 이상 높습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 나는 반드시 투표할 것이다라는 투표 의향을 살펴보면 18살에서 29살까지인데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대답은 59.5%로 전체 평균보다 좀 낮고요.

60대에 이어서 가장 낮은 적극 투표층이 됩니다.

그리고 이미 사정상 투표를 못하겠습니다라고 대답한 응답도 13.1%로 평균보다 높습니다.

그러니까 오세훈 후보 지지가 많은 연령대에서 이번에 투표가 좀 어려울 것 같다라는 비중이 좀 더 높기 때문에 여론조사와 실제 투표의 격차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선거에는 중도층이 중요하죠. 지금 선거운동도 중도층의 표심을 잡기 위해서 집중을 하고 있고요. 여론조사에서는 어떻습니까?

[기자]

여론조사에서 중도층의 표심도 민주당에서는 변수로 보고 있는데요.

제가 말씀드리는 건 변수입니다. 가능성의 얘기고요.

중도층에서도 오세훈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다른 전체 나는 보수다 또는 다 합친 이념성향을, 정치 이념성향을 다 합친 것에 비해서 더 높게 나왔습니다.

그런데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투표 적극 의사를 살펴보면 진보와 보수는 다 65%를 넘어서 있는데 중도층은 59.4%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대답이 평균보다 낮습니다.

보통 유권자 비중으로 보면 진보와 보수, 중도가 25:25:45 정도로 나와서 유권자 비중도 중도가 큰 편인데, 이 큰 부분에서 오세훈 후보 지지율이 높게 나왔지만 적극 투표 의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겁니다.

여론조사 분석가들은 실제 보궐선거처럼 평일에 실시되는 선거에서 열성적인 지지층 또는 중도층의 경우 투표율이 낮아질 수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역시 민주당에서 기대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이런 부분들 때문에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투표 결과의 격차가 발생할 수 있고 분석가들은 시간이 갈수록 이 격차는 조금 더 현재의 지지율 격차보다는 조금 더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는데 과연 반전, 뒤집힐 것이냐. 이건 미지수입니다.

[앵커]

두 정당도 이런 여론조사의 추이는 아마 알고 있겠죠. 그리고 그걸 토대로 지금 전략을 구사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민주당의 경우 조직 동원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요.

오늘 이낙연 전 대표가 서울시 의원 109명 중 101명이 민주당이다. 이 말을 다른 맥락에서 한 말인데 나타내는 게 있습니다.

그만큼 서울시 기초자치단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다 장악을 했기 때문에 조직력이 월등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직 동원에 힘을 쏟고 있고요.

반대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같은 경우는 조직이 민심의 바람을 못 이긴다, 이번 선거는 정권 심판으로 결정이 났다라고 얘기한 바 있습니다.

[앵커]

이슈체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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