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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JTBC 2차 여론조사 오세훈 57.1%, 박영선 36.1%...적극투표층 격차는 줄었다

입력 2021-04-01 17:06 수정 2021-04-0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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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57.1%,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 36.1%

JTBC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3월 30~31일 실시한 여론조사(2차) 결과입니다.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032명에게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할지" 물어본 결과 오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21%포인트 더 많았습니다.

앞서 JTBC 1차 여론조사(3월 20~21일)에서 '양자 가상대결' 때 지지도는 오세훈(53.4%)ㆍ박영선(31.4%) 후보 격차가 22%포인트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사진=연합뉴스〉

당시는 안철수 대표와 단일화 직전이었습니다. 수치상으로는 두 사람의 격차가 더 커지진 않은 겁니다.

실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 의향자 중에 56.7%가 오세훈 후보를, 38.9%가 박영선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두 사람의 격차(17.8%포인트)는 1차 조사 때보다 줄었습니다.
(1차 조사에서 적극 투표 의향자 중 오 후보 지지자는 55.7%, 박 후보 지지자는 30.9%로 24.8%포인트 차이.)

민주당이 막판 결집에 기대를 거는 이유를 유추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연령별로는 18~29세에서 오 후보는 60.5%, 박 후보는 27.8%의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30대에서도 오 후보가 52.6%, 박 후보가 40.1%로 나타났습니다.

40대는 박 후보 47.7%, 오 후보 45%로 오차범위 안에서 혼전입니다.

결국 투표장에 40대가 많이 나오면 박 후보가 유리하고, 20대가 많이 나오면 오 후보가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팽팽한 정당 지지율, 줄어든 "반드시 투표"

두 후보의 격차만 주목할 것은 아닙니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2%, 더불어민주당 31.6%. 두 정당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차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3.4%, 더불어민주당이 25.7%였습니다.

앞선 조사에선 오차범위 밖의 지지율 차이(7.7%포인트)를 보였는데 오차범위 안(0.4%포인트) 차이로 좁혀진 겁니다.
민주당이 막판 조직력을 동원하는 효과가 어느 정도 감지된다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후보 선택 기준을 살펴보면 "정책과 공약"이 26.1%, "소속 정당" 26%, "정책 추진력" 21.7% 순이였습니다.
진보성향에선 32.7%, 보수성향에선 31.8%가 '소속정당'에 더 무게를 두는 걸로 나타나, 평균(26%)보다 높았습니다.

이번 선거의 성격을 무엇으로 보는지에는 "여당을 심판하는 선거"라는 응답이 47.4%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여야 정당 모두를 심판하는 선거(24.4%)", "야당을 심판하는 선거(20.2%)" 순이었습니다.

◇지지층 결집 변수, 투표장엔 얼마나 나올까

또 하나의 변수는 지지층 결집.

"투표일까지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할지"를 물었는데,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84.8%로 높았습니다. "다른 후보를 지지할 수도 있다"는 13.2%였습니다.

현재 선호하는 후보를 사실상 바꿀 가능성이 높지 않은 거로 보이는데, 얼마나 실제 투표장에 나올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62.2%로, 1차 조사(71.7%) 때보다는 줄어든 걸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민, "대선은 윤석열" 39.9%

한편 서울시민들은 차기 대선 주자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가장 선호한다고 했습니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39.9%.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 20.6%,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 12.3% 순이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6%), 오세훈 후보(4.4%)가 뒤를 이었습니다.

1차 조사 때도 윤 전 총장은 비슷한 지지율(40.8%)을 보였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16.7%의 지지를 받았는데, 오차범위 안에서 소폭 올랐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69.8%가 윤 전 총장을 선호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41%가 이 지사를, 27.6%가 이 전 대표를 선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 저녁 JTBC 뉴스룸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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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1일)부터 선거 당일(7일)까지 여론조사 공표를 금지하고 있어, 이번 보궐선거 관련 마지막으로 공개되는 결과입니다. 3월 31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만 공개할 수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JTBC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3월 30~31일 서울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32명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3.1%포인트. 응답률은 2.2%(4만5893명 중 1032명 응답). 피조사자 선정방법은 무선 무작위생성(RDD), 조사방법은 무선(100%) 자동응답 전화방식 조사(ARS). 통계 보정은 2021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림가중).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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