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민주당 '셀프지지' 국민의힘 '말바꾸기'…선거판 거짓 논란|뉴스 행간읽기

입력 2021-04-01 14:27 수정 2021-04-01 14:3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복잡한 정치 이슈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는 < 뉴스 행간읽기 > 정치팀 고승혁 기자입니다.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선 거짓말과 말 바꾸기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도적인 건지, 실수인 건지 국민에게 감추고 싶은 게 있나 봅니다.

[JTBC 드라마 '청춘시대' 중 : 거짓말은 화장 같은 건지도 모르겠다. 맨얼굴을 가리기 위해 화장을 하는 것처럼 진심을 들킬까 봐 거짓말을 한다. 언제부터 맨얼굴이 부끄러워진 걸까. 언제부터 진심이 창피해진 걸까.]

감추고 싶은 맨얼굴, 뭘까요.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낮은 20대 지지율 감추고 싶었던 걸까요?

청년이 민주당을 지지한단 연설을 공개했는데, 알고 보니 당 관계자가 한 말입니다.

[홍모 씨/대학원생 (어제) :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용기 내어 올라온 이유는 모든 2030 청년들이 오세훈 후보만을 지지한다는 식으로 왜곡되고 있는 거짓을 바로잡기 위함입니다.]

왜곡된 거짓을 바로잡겠단 이 청년, 20대 대학원생으로 소개됐는데요.

확인해보니 전직 민주당 대학생위원회 대변인이었습니다.

'셀프 지지 연설'로 국민을 속인 겁니다.

국회에서는 '말 바꾸기'가 벌어졌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종부세를 완화하겠다고 약속해 놓고 그런 적 없다고 말을 바꿨다가 다시 정정한 겁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어제) : (작년 총선 때에도 종부세 1주택자에 한해서 완화를 말씀하셨는데…) 분명히 하겠습니다. 작년 총선 전에 말씀드렸던 건 재산세였지 종부세가 아니었습니다. (정책) 뒤집기가 아니라고 말씀드리죠. 잘못된 사실관계를 전제로 해 버리면 그다음 얘기가 오류가 생길 수 있으니까요.]

2시간 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어제) : 종부세에 대한 언급이 있었습니다. 작년 총선 때 종부세에 대한 언급을 했다는 걸로 저의 답변을 정정합니다.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이 와중에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도 '말 바꾸기'가 이어집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내곡동 땅 위치 모른다고 했는데 살짝 말을 바꿨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어제) : (내곡동 땅의) '존재조차 몰랐다'라는 표현이 빌미가 된 것 같습니다. 정확한 표현은 '제 의식 속에 없었다' 이렇게 표현했으면 참 좋았을 뻔 했다는 생각이 지금 듭니다. 신속하게 대처하다 보니까 그런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을 하게 됐는데요.]

부산시장에 출마한 박형준 후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불법사찰에 관여한 적 없다더니 어제(31일) 토론회에선 "국정원의 정보보고는 본 적이 있다"고 한 겁니다.

여당에서도, 야당에서도 거짓말과 말 바꾸기 논란 계속되는데요.

내일부터 시작되는 보궐선거 사전투표, 누굴 뽑아야 할까요?

오늘 짚어볼 뉴스입니다.
 

사전투표 D-1…여야, 거짓말·말 바꾸기 논란

관련기사

"3보1배" "회초리" 읍소…역대 여권 '사과 전략' 성패는 오세훈, 첫 해명 '표현' 반성…"그렇게 큰 죄 되나" "박영선·오세훈만 있나?"…'고군분투' 군소 후보들
광고

JTBC 핫클릭